◆기획 및 제작 : 로지브릿지
◆한국국제상학회 이기병 이사
포워더의 역할은 크게 5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화물 송수신자 연결, 송화인과 수화인의 전달이죠. 두 번째는 중개자 역할입니다. 다양한 운송업체와 연락하고, 가격을 협상하죠. 해운사와 항공사와의 연결, 무역을 원하는 화주와 항공사, 해운사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요. 이 과정에서 수출입 관세 업무를 대행합니다. 이를 통해 화물을 화주가 원하는 지점까지 운송해주고요. 운송 경로에 대한 결정이나 수단 그리고 결합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합운송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까지도 포워더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플랫폼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포워더의 역할을 축소되고 있으며 기업 간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자본력이 꼽히는데요. 영세한 포워더의 경우에는 자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제적 역량 확보에 있어서 한계가 있습니다.
포워더는 기본적으로 미수금을 갖고 갈 수밖에 없으므로 자금 조달과 실질적인 운영에 있어서 미스 매칭이 발생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얼마나 탄력성을 갖고 있는지, 자금력 여부에 따른 기업 간의 차이가 생깁니다. 여기에 덧붙여 영업력까지가 필수적인 포워더의 핵심 역량입니다.
국내외 사례도 함께 소개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내 최초로 수출입 물류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트레드링스’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LX판토스'가 있죠. 범한 판토스라는 이름이었는데 LX그룹이 창립되면서 LX계열로 넘어가고, 사명이 변경됐습니다. LG와는 꾸준하게 협력하고 있고요. 다음으로는 ’인터지스‘가 있습니다. 동국제강 그룹의 물류 계열사로 철강 제품 운송이 주요 사업입니다. 1956년 대성기업을 모태로 해서 포워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해외에서는 1890년도에 설립, 독일계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스위에 본사를 둔 ‘퀴네앤드나겔’이 있고요. 다음으로는 'DHL' 다국적 화물 특송기업으로, 우편물류기업으로 설립된 기업이었습니다.
이 포워더 산업의 전망을 살펴보면 일단 라스트마일의 중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송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물품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파손이나 분실률을 줄이면서 결국은 고객의 만족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라스트마일의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배송 다변화에 대한 요구도 계속 커지는 추세인데요. 이런 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들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시장점유율이 계속 차이가 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급망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결국은 얼마나 이 공급망의 탄력성을 확보하고 민첩성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요즘 들어서는 기업의 운영에서 이 공급망 관리가 정말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죠.
그리고 디지털 전환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자본력이나,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다보니까 디지털 보안, 개인정보 이런 측면에서 취약한 점이 많습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조직변화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설계하고,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은 포워더 산업 자체도 정교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하고, 옴니채널. 옴니라는 건 ‘모든 것을 모든 이에게’라는 뜻이거든요. 최근에는 모든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한 그런 채널을 일괄로 묶어서 옴니채널로 보고는 하는데 이 부분을 잘 활용해서 고객만족도를 개선시키는 포워더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