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을 빠르게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 콘텐츠 기고자 : 택맨샵│택맨TV 이청하 대표

 

 

[1부] 전직 택배기사의 장마철 노하우는 뭘까?

[2부] 배송을 빠르게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제준(이하 박) : 이청하 대표님은 택배업에 대한 경력이 상당히 많으신데 택배업을 시작하시는 분들한테 배송을 빨리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청하(이하 이) : 택배라는 직업이 11초를 아껴서 아낀 시간으로 더 많은 업무를 해야 하는 능력이 곧 본인의 수입이 되는 시장입니다.

 

좋은 지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비교적 편하게 높은 효율로 업무가 진행되지만 좋지 못한

 

다시 말해 엘리베이터가 없는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를 주로 하시는 기사님들은 그 능력에 따라서 업무시간은 천차만별로 나타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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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복도식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좋은 지역이라고 말씀드리기 힘든 이유가 엘리베이터를 하면서 세대마다 배송하기가 힘든 구역이에요. 그 쪽이.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타입의 지역인데 그런 경우에는 저 같으면 배송을 할 때 올라가면서

 

해당 층의 큰 물건이 있거나 짐이 많거나 그런 층마다 서면서 물건들을 엘리베이터 앞에다가 내려놓고

 

제일 위층에서 맨 몸으로 내려오면서 배송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그게 가장 보편적이고 빨리 배송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일이 서서 배송을 하기에는 복도식이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요. 엘리베이터를 오래 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입주민과의 마찰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이고요.

 

그리고 예를 들어서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의 1층이랑 5층에 배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하면

 

몇 층부터 배송을 하실까요? 대부분의 기사님들은 1층이다 5층이다 말씀을 하실 건데 저 같은 경우에는 엘리베이터 위치에 따라서 배송순서가 바뀝니다.

 

엘리베이터가 만약에 다른 층에 있다고 하면 호출 버튼을 누른 후에 엘리베이터가 오는 시간동안 1층을 배송하고 엘리베이터가 오면 5층을 배송하든지

 

그런데 갔는데 1층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1층을 후순위로 두고 5층 먼저 배송하고 난 다음에

 

1층을 배송하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짧은 시간도 아껴야 하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적재를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탑차에서 물건을 찾는 시간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배송할 때 엄청 중요합니다.

 

그래서 적재를 정리를 잘 하고 섞이지 않게 적재를 잘 해서 해당구역에 갔을 때 물건을 빨리 빨리 찾아서 배송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데

 

이건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긴 하지만 하면서 노하우를 쌓으시면서 적재를 잘 하셔야 하는 부분이긴 해요.

 

: 감사합니다. 택배업에서는 배송도 중요하지만 상하차 노하우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상하차를 빨리 하는 노하우는 무엇이 있을까요?

 

: 물건이 내려오면 받는 경우가. 물건이 내려오는 순서가 큰 물건이 먼저 내려오고 작은 물건이 뒤에 내려오고 그러면 저희가 적재하기 편할 거예요.

 

근데 그런 순서 없이 뒤죽박죽 내려오거든요. 어떨 때는 작은 것 내려오다가 큰 것 내려오면 적재하기가 굉장히 난처해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탑 내부에서 바닥 부분을 최대한 아껴서 그러니까 최대한 벽면 쪽에 붙여서 높게 쌓는 식으로 적재하고 있다가

 

큰 물건이 나오면 큰 물건을 남아있는 공간에 두고 마지막에는 높이를 맞추는 식으로 해서 물건이 이동 중에 쓰러지지 않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면서 적재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벽면에 붙여서 높게 쌓다가 큰 물건이 나오면 여유 있는 공간에 하면서 그 날에 예를 들어 A구역 B구역 C구역이 있는데

 

A구역에 물건이 많이 나오고 큰 짐이 많다고 하면 그 날 유동성 있게 B구역 C구역을 좀 줄이면서

 

A구역을 넓게 잡으면서 물건을 적재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1인 세대가 많은 빌라나 원룸촌 같은 경우에는 작은 행낭성 물건들이 많이 나와요.

 

그런 물건들은 적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스처럼 차곡차곡 쌓아지는 게 아니고 봉투며 크기도 다양하기 때문에

 

쌓아놓으면 헝클어지고 쓰러지고 하면서 물건이 뒤섞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있는 구역은

 

최대한 저희가 단프라 박스라고 하는 플라스틱 박스에 담아놓거나 포대자루에 담아서 그 지역은 따로 묶어서 적재한 다음에 가서 분류하면서 배송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고요.

 

그렇게 배송지에 가서 분류가 잘 되어 있는 상태에서 배송해야지 물건을 찾는 데에 시간도 단축하기 때문에

 

그만큼 단축된 시간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그렇게 수익을 더 높게 창출할 수 있으니까

 

분류작업이 매우 중요한 택배기사의 능력 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아까 말씀하실 때 쓰러지지 않는 걸 가장 우선시하시면서 높이를 맞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상차를 할 때 쓰러지면서 인지하고 있던 물건이 뒤섞이기 때문에 최대한 쓰러지지 않도록 지향하면서 하시는 건가요?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A구역 B구역 C구역이 있다고 하면 이 세 구역이 섞이면 안 되는 거예요.

 

이게 섞이면 A아파트와 B아파트가 있는데 이게 섞이면 물론 배송할 때 동호수를 보긴 하지만

 

이게 예를 들어 A아파트도 101102동이고 B아파트도 101102동이면 아파트를 보기 보다 동호수만 보고 배송하기 때문에 오배송할 확률이 높아지고요.

 

그리고 이게 A아파트를 배송해야 하는 상황인데 B아파트의 물건에 A아파트 물건이 쓰러져서 들어가버리면

 

A아파트를 다 배송한 다음에 B아파트를 갔는데 A아파트 물건이 나와 버리면 A아파트를 또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그래서 이게 섞이지 않고 배송해야지 본인의 이동범위를 줄일 수 있고 배송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 만약에 오배송을 하거나 했으면 바로 인지가 잘 안 되잖아요. 그렇게 할 때 어떻게 진행되는 방법이 있을까요?

 

: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하나 배송하고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하면 되게 좋은데 그렇게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요.

 

그래서 만약에 오배송을 하게 되면 고객들의 연락이 와야지 기사님도 인지를 하고 회수가 가능한데

 

다만 한 시간 아니면 하루 안에라도 연락을 주시면 찾기가 편하거든요.

 

그리고 저희도 배송하는 시간 때마다 스캔했던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A아파트 배송하고 있었는데

 

그 중간에 B아파트를 배송한 시간, A아파트 시간에 B물건이 있었다. 그러면 A아파트에 오배송을 했구나.

 

이렇게 어느 정도 감이 잡혀서 찾으러 가면 되는데 그 연락이 너무 늦게 오게 되면 오배송했던 물건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님들도 문자를 받으시고 집에 가서 확인해보다가 정 못 찾으면 하루 내에 연락을 주시는 게

 

가장 기사님들도 편하고 고객님들도 물건을 빨리 찾을 수 있는 방법이니까 고객님들이 좀 더 신경을 써주시는 게 좋긴 해요.

 

저희도 물론 신경 써서 배송하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까 한 명이 300~500개 배송하다 보니까 이건 서로가 도와주시는 게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 빠르게 전달해주면 빠르게 조치를 해준다고 합니다.

 

택배차량도 많으신데 이청하 대표님이 사용하셨던 택배차량은 무엇이고 택배차량 별 장단점은 무엇이 있었고

 

어떤 차량을 사용했지만 요즘은 이 차량이 좋다고 추천해주실 만한 게 있을까요?

 

; 저는 처음에는 현대에서 나오는 포터차량을 이용했고요. 기어를 수동으로 하는 수동차량으로 이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잘 모르고 구매했기 때문에 중고차로 구매했었고 순정차량이 아니다 보니까 잔고장도 있었고 했는데

 

차량 특색으로 말씀드리자면 차고가 기아 봉고와 포터가 두 가지 밖에 없어요. 대한민국에는. 택배차량으로 할 수 있는 탑차로 친다고 하면.

 

근데 포터는 봉고보다 차체가 조금 낮기 때문에 승차감이 조금 더 봉고보다 좋고요.

 

탑에 오르락내리락할 때 높이가 낮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편한 부분은 있습니다.

 

대신에 포터차량이 봉고에 비해서 출고기간도 엄청 오래 걸리고 못해도 한 달 이상은 더 걸리거든요. 봉고차량보다.

 

그리고 차량가격도 300~500만원 정도 더 비싼 걸로 알고 있어요. 그건 시세가 계속 왔다갔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가격이 좀 더 있는 게 포터이기 때문에 저는 승차감이나 오르락내리락하는 부분에서 큰 무리가 왔던 기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차량을 바꿀 때 봉고차량으로 바꿨고요. 물론 가격도 싸고 출고기간도 빠르기 때문에 봉고차량으로 바꿨고

 

봉고차량을 이용하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예전에 일했던 기사님들은 대부분 수동을 선호하셨어요.

 

기름 값도 덜 들고 힘도 더 있다고. 예전에 오토차량은 힘이 딸리는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고정관념이 있으셔서 수동으로 많이 구매하셨는데 요즘에는 오토차량도 힘도 좋고 기름 값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택배기사들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일보다 거의 생활 도심을 달리면서 클러치를 밟는 일이 굉장히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왼쪽 무릎이 엄청 아프거든요. 출퇴근 시간에 막히게 되면 클러치를 계속 밟아야 하고

 

이런 부분이 안 그래도 배송한다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그런 클러치를 밟고 있는 허벅지에 힘이 들어간다는 게 생각보다 무리가 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대부분 오토차량으로 많이 선호하시고요. 저도 주위에서 차량을 구매한다고 하시면 봉고에서 나오는 오토차량으로 추천을 드리는 편이긴 합니다.

 

: 보통 오토차량이나 봉고차량을 많이 하시긴 하셨는데 대표님은.

 

택배업에 종사하는 많은 택배기사 친구 분들이나 지인 분들이 계실 텐데 그 분들도 보통 비슷하게 대표님처럼 같은 차량을 이용하나요?

 

: 처음에 신입기사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봉고를 이용하세요.

 

다만 몇 백이라도 아끼는 싼 게 좋으니까. 그 분들은 포터를 타보고 봉고를 타보고 했던 분들은 아니니까.

 

근데 기존에 포터를 타시던 분들이 봉고를 타보시면 아 좀 높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어느 정도는 있거든요.

 

저도 포터를 타다가 봉고로 바꾸긴 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어차피 탑차가 승차감이 좋아봤자 거기서 거기긴 하거든요.

 

근데 그런 미세한 차이도 느껴지시는 분들이 계세요. 떨림이나 방지턱 올라갈 때 울컹거리는 느낌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은 출고기간이 늦고 차량가격이 높더라도 포터를 꼭 선호하시더라고요. 제가 예전에 영상에서 봉고차량을 추천했는데

 

저랑 같이 일하던 기사님들 몇 분이 와서 포터가 훨씬 좋은데 왜 봉고를 추천했냐. 이렇게 얘기하시기 때문에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는 부분이긴 때문에 이게 꼭 좋다고 말씀드리기 애매한 부분입니다.

 

: 최근 콘텐츠를 보니까 많은 택배기사 분들하고 인터뷰하고 계시는데 쿠팡맨 보다 쿠팡 플렉서가 더 좋다고 하던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 이건 제 의견은 아니었고요. 제 영상에 출연하셨던 손댐님이라는 유튜버 분의 인터뷰였는데

 

그 분은 이제 쿠팡맨을 하시다가 플렉서로 이동하신 분이셨고 쿠팡맨에서 느꼈던 불합리함이나 이런 것을 느끼시다가

 

본인이 하는 만큼 버는 쿠팡 플렉서로 가서 만족을 하셨다는 내용의 인터뷰에요.

 

현재는 워낙 퀵플렉스를 많이 모집하고 퀵플렉스로 전환이 되는 추세라서 쿠팡맨 자체는 채용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서 하시고 싶어도 하시기 힘든 상황이고요.

 

제가 알고 있는 쿠팡맨 기사님들에게 전달들었을 때 진짜 쿠팡 퀵플렉스가 좋은 것을 다 가져가고

 

나머지 퀵플렉스가 모집이 잘 안되는 구역들로 출장가듯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월급도 더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2년이 지나도 정규직으로 바뀐다고 해서 더 좋아지는 여건도 아니고

 

들어보면 조금 힘든데 지금까지 한 게 아까워서 버티고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퇴사율도 그만큼 높다고 합니다.

 

대신에 플렉서는 손댐님의 전망으로는 퀵플렉스로 전환이 되면 퀵플렉스도 택배랑 똑같은 자영업자들이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파업의 위험이 있다고 보시고 계시고요.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서 플렉서는 항상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계세요.

 

그래서 플렉서가 지금 당장에는 퀵플렉스로 물건이 많이 이동해서 물량이 많이 없다고 하지만

 

절대 버리거나 내칠 존재들이 아니기 때문에 당일배송을 워낙 중시하는 쿠팡이기 때문에 퀵플렉스에서 처리가 안됐던 건들도 플렉서로 많이 넘어가는 상황이긴 하거든요.

 

플렉서도 어느 정도 실력을 쌓아서 본인이 캠프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인지가 올라가 있는 상황이라면

 

필요할 때 계속 불러주고 물량도 많이 맞춰주려고 하고 그렇게 해서 수익을 꾸준하게 받을 수 있는 아직까지는 그런 환경이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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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플렉서를 조금 더 추천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다양하게 택배에 대한 노하우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는데요.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방문해주셔서 다시 한 번 이청하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더 알찬 시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1부] 전직 택배기사의 장마철 노하우는 뭘까?

[2부] 배송을 빠르게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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