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택배기사의 장마철 노하우는 뭘까?
■ 콘텐츠 기고자 : 택맨샵│택맨TV 이청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박제준(이하 박) : 안녕하세요. 로지브리지입니다. 오늘은 택맨TV와 택맨샵을 운영하고 계시는 이청하 대표님을 모시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청하(이하 이) : 안녕하세요.
◆박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 저는 10년 정도 택배 일을 하다가 작년 12월에 택배를 그만두고 택배 일을 하면서
병행했던 택배기사의 일상이나 택배기사님들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택맨TV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택배기사님들이 사용하는 용품을 팔고 있는 택맨샵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청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 : 저희가 곧 장마가 시작됩니다. 장마기간에 택배기사 분들이 준비해야 하거나 대응할 만한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이 ; 진짜 택배기사가 제일 싫어하는 날이 비오는 날이거든요.
[로지브리지 멤버십 문의] pr@logibridge.kr │070-8286-1430
저도 택배기사로 일할 때 평소에는 이 정도면 할 만 하지 이러면서 일을 하다가 비오는 날에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날이 꼭 비오는 날이었어요.
그만큼 비오는 날은 뭘 어ᄄᅠᇂ게 해도 힘들긴 하거든요.
그래도 택배기사님들은 비옷이나 장화, 방수커버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을 챙겨서 하긴 하는데
비가 많이 오면 이게 소용이 없어요. 비옷도 입으면 요즘 좋은 재질로 나오긴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안 그래도 후덥지근하기 때문에 그걸 입고 비를 맞는 대신에 안에서 있는 열기가 땀이 온 몸을 다 적시고요.
그리고 장화 같은 경우에는 물이 어느 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찝찝하고 불편한 감이 있고 또 무겁고요.
제가 지금 발견했던 제품 중에서 방수커버라고 있는데 신발 위에다가 실리콘으로 되어 있는 방수커버가 있어요.
그런 것은 그나마 비가 와도 신발을 방수가 가능한데 그것도 신다보면 아스팔트에 가다보면 찢어지고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뭘 해도 조금 힘듭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 꼭 필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그냥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마음 굳게 먹고 오늘은 그냥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워터파크 놀러가는 날이다.
놀러가서 물에 흠뻑 젖고 놀다 온다고 생각하고 가야지. 그나마 일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일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 비오는 날은 아무래도 일반인도 힘들지만 택배기사들이 확실히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택배도 젖거나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은 또 어떻게 하시나요?
●이 : 택배 물건도 많이 젖죠. 저 같은 경우는 배송을 할 때 차량을 주차를 하고
물건을 바닥에 깔아 놓고 분류를 해서 배송하는 스타일인데 비가 오는 날에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점점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그렇다고 해서 비가 오든 말든 바닥에 뿌려놓고 물건 젖든 말든 그렇게 할 수는 없거든요.
이게 물건이 손상되게 되면 잘못하면 택배기사들이 그 페널티를 물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 물건이 손상 안 되게 배송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조심을 해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단프라 박스 같은 플라스틱 박스, 큰 박스를 구르마 위에 올려놓고 거기에 택배 물건을 놓고 그 위에 우산을 씌웁니다.
그렇게 해서 물건은 안 젖고 본인은 다 젖으면서 가는 거죠. 그리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이 물건은 젖게 되는데
그런 경우에 배송을 할 때 고객님이 물건을 보고 왜 이렇게 물건이 젖었어요. 하시면서 저희 택배기사님을 보면
택배기사님은 쫄쫄 젖어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 아무 말도 못 하시더라고요.
(장마 때는)어느 정도 젖는 것은 감안하셔야 하고요. 비닐봉지나 우산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챙겨 가시고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그럴 때는 보호를 하고 비가 엄청 많이 오는 폭우처럼 쏟아질 때는 저는 배송을 안 해요.
그 때는 잠깐 차에서 쉬어요. 그냥. 아시다시피 장마철에는 비가 폭우처럼 쏟아지지는 않거든요.
그냥 보슬보슬 아니면 쭉 떨어지는 정도인데 소나기 같은 경우는 한 번 나가면 다 젖어버리는 그 때는 배송을 안 하는 게 낫습니다.
하다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오실 거예요. 비가 오는 하늘 모양을 보면 이건 금방 지나갈 비다. 아니다. 감이 오고.
요즘에는 휴대폰 어플도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구름 모양이 다 떠요. 조금 있으면 지나갈 구름인지 아닌지 그런 걸 확인하시면서
굳이 소나기 때 비 맞았다가 조금 있으면 해 뜨는데 그거 맞고 찝찝한 몸으로 해 뜰 때 배송하면 더 힘들거든요.
그런 것도 참고하시면서 배송하는 게 가장 좋죠.
◆박 : 아무래도 여름철에는 택배기사 분들한테 많이 힘든 계절이지 않을까 싶은데 장마를 잘 피하고 나면
엄청난 폭염이 연결해서 오는데 폭염에도 준비하거나 대응해야 할 만 한 게 있을까요?
●이 : 여름에는 제일 중요한 게 수분섭취에요. 물을 많이 드셔야 하고 땀을 엄청 많이 흘리기 때문에 물은 넉넉하게 큰 거 3~4개씩 가지고 다니시고
얼음 얼려놓고 해도 하다보면 다 녹아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거든요.
그리고 택배기사님들은 또 배송하다 보면 고객님들도 음료수 많이 주십니다.
그래서 주시면 다 잘 마시고 체력관리. (집에)들어가셔 가지고 보양식 많이 드시고 그렇게 관리하셔야 하고요.
제가 10년 간 일하면서 느꼈던 아이템 중에 가장 괜찮았던 것은 언더레이어라는 제품인데 안에 레깅스 같은 소재의 스포츠 웨어 소재로 몸에 착 붙는 의류에요.
그게 어떻게 보면 더워보인다. 긴팔이고 이래서 더워보인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여름도 꼭 그걸 착용하고 배송했거든요.
그게 햇빛도 보호해주고 피부도 보호해주고 땀이 나도 땀이 금방 마르는 소재기 때문에 땀 냄새도 많이 안 나고
땀이 났을 때 바람이 불면 맨몸보다 훨씬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맨몸에 땀이 났을 때 그런 칙칙한 느낌이 전혀 없기 때문에
훨씬 더 언더레이어 제품을 추천을 드리는데 그 중에서 좀 추천드릴 만 한 제품이 기어엑스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그 브랜드에서 나오는 여름용 언더레이어가 있는데 그 제품이 제가 10년 간 일하면서 써봤던 언더레이어 중에서 가장 얇고 시원한 제품이거든요.
제가 택배 유튜브 채널에서도 많이 소개를 해드렸고 정말 추천하는 제품이니까 이걸 보시는 택배기사님들이 계시면 한 번 구매하셔서 입어보시면 정말 만족하셔서 사시게 되실 거예요.
여름 때는 그리고 배송조끼. 배송조끼가 택배사마다 나오긴 하거든요. 기본 유니폼들이 있는데 그 유니폼 조끼들이 그렇게 얇지가 않아요.
망사가 있으면서 안에 소재가 있어서 바람이 불어도 통풍도 안 되고 되게 덥거든요. 쉽게 망가지는 등 내구성도 별로 안 좋고.
조금 시원하고 가벼운 소재의 조끼가 있으면 훨씬 더 언더레이어 위에 입으시면 맨몸으로 다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으실 순 있으실 거예요.
근데 이렇게 말씀드려도 이건 조금이라도 더 시원하게 보내려고 하는 거지. 안 더울 수는 없습니다.
여름은 기사님들한테 너무 힘든 계절이에요.
◆박 : 아무래도 여름은 힘든 계절인 것 같은데 그 다음은 겨울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이 ; 겨울은 그래도 그나마 추위가 힘들진 않아요. 택배기사님들은 몸을 움직이는 직업이라서 겨울에 춥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일을 안 하시는 분들이거든요.
추위 때문에 힘들기보다 눈이 많이 오거나 하면 차량 움직이는 게 힘들고 그런 것 때문에 힘들지.
근데 대한민국이 눈이 엄청 많이 오는 나라는 아니잖아요, 가끔씩 폭설 올 때만 힘들고 그렇지.
여름은 여름 내내 힘들거든요. 비가 와도 힘들고 안 오면 더워서 힘들고 그냥 죽음의 계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 : 여름은 아무래도 확실히 힘든 시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까 말씀하신 언더레이어 제품이나 이런 것들은 대표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택맨샵에 그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나요?
●이 : 언더레이어 제품은 제가 판매를 못하고 있고요. 그 제품 자체가 제가 컨택을 해봤는데 본인들이 직접 판매를 하시는 것이 규율인 업체라서
본인들이 판매를 하고 계시고 제가 할인행사나 이런 것들은 작년에는 조금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연락을 해도 답변이 없는 거 보니까 조금 힘들 것 같고요.
조끼는 지금 제가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거래하고 있는 조끼업체에서 가장 시원하고 잘 팔리는 제품들을 많이 받아서 제가 다 착용해보고
주위 기사님들한테도 입어보라고 해서 피드백을 받아서 그나마 괜찮은 것들을 추려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조끼 같은 경우는 택맨샵에 오셔서 구매하시면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 조끼가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것도 있기는 한데 그 제품이 필수나 이런 것은 아닌 거죠.
●이 ; 그게 공짜로 주고 필수로 입으라고 하면 그렇겠지만 그런 게 아니에요. 기사님들이 본인 사비로 사야 하는 거고.
그런 것을 무조건 입어야 한다고 무조건 돈 주고 사라고 하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이 드나봐요. 택배사에서도.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필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사제 택배용품 같은 것을 사서 입어도 상관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박 : 조끼가 필요하다면 칼이나 펜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착용하시는 건가요? 대부분 다 조끼는 착용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이 : 네 휴대폰도 넣어야 하고 거스름돈이나 매직도 챙겨야 하고 이것 저것 소지하고 다녀야할 게 많은데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바지가 덜렁거리면서 배송할 때 불편하시거든요. 그래서 조끼를 많이 입기는 하시죠.
◆박 : 그리고 혹시 택맨샵에서 추천하시고 싶은 좋은 아이템이나 이런 게 있을까요?
●이 : 택맨샵에서 팔고 있는 것은 다 추천합니다. 제가 다 가져와서 직접 써보고 정말 좋은 제품만 추천드리는 건데
택맨샵에서 팔고 있는 게 지금 현재로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단프라 박스도 팔고 있고
핸드 카트도 정말 일반 사제에서 팔고 있는 그런 제품이 아니라 제가 협찬을 받으면서 받았는데 너무 좋아서
제가 사장님한테 연락해서 팔아보고 싶다고 사정사정해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데 그것도 사가셨던 분들은 다 만족하면서 쓰고 계시고요.
조끼 같은 경우는 저희 주력 상품이니까 워낙 잘 나가는 제품들이고 장갑은 시중에서 팔고는 있는데 저희도 같이 판매하고 있고 테이프 커터기.
아까 말씀드렸던 방수커버. 신발 방수커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건 저희가 중국에서 오더를 해서 받아오는 거긴 하지만
정말 제가 써보고 이 정도면 불편함 없이 쓸 수 있겠다. 이 계절 정도는 신발에 물 차지 않을 정도는 쓸 수 있겠다 싶어서 가져와서 쓰는 거니까.
택배기사님들 한 번 들어오셔서 보고 괜찮은 것 있으면 구매해 주시면 만족하실 거예요.
◆박 : 아무래도 택맨님의 노하우가 담긴 좋은 제품들만 선별해서 판매하고 계신 것 같은데
가장 잘 팔리고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베스트3 정도만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이 ; 조끼가 제일 많이 팔리고요. 그 다음에 핸드 카트. 핸드 카트는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아요.
[광고] 예일이큅먼트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대이긴 한데 훨씬 더 조용하고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튼튼하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썼을 때는 강력하게 추천하고 만족도도 높은 제품이고요.
그리고 추천드릴 만한 게 테이프. 테이프가 정말 추천을 드리는 게 애매한 제품이에요.
쓰고 버리는 존재라서. 한 번 써보신 분들은 저희 샵에서 구매하고 계시거든요. 물론 다른 곳에서도 구매가 가능은 한데.
워낙 접착력도 좋고 제가 추천을 드리는 제품이라서 테이프도 택맨샵에서 구매하시면 박스로도 팔고 낱개로도 팔고 있습니다. 5개 단위로도 팔고요.
들어오셔서 보시면 택배기사가 내가 쓰는 것들은 웬만한 건 다 있네 하실 거예요. 써보시면 다 만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