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물류 전문 미디어 로지브리지(www.logibridge.kr)
■ 방송일 : 2022년 04월 13일 (수요일)
■ 진행 : 아나운서 허재연
■ 패널 : SK증권 유승우 연구위원
■ 팟캐스트 듣기 :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2415/episodes/24329347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승우(이하 유) : 당장에 두각을 보여주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의 움직임이 사실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네이버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대로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하거나 지분을 스왑하는 형태로
네이버 아군들을 만들어가는 NFA라고 해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이런 것도 있어요. 대한통운도 포함되고요.
여러 가지 물류사들이 네이버와 연합국면을 가져가고 있는 형태인데 어떻게 보면 쿠팡의 대항마? 이렇게도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쿠팡VS네이버의 경쟁구도인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사실은요. 네이버가 쿠팡과 경쟁한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네이버와 쿠팡은 자세히 보시면 경쟁보다는 각자 잘하는 것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네이버 같은 경우는 시작이 인터넷플랫폼이죠. 모바일 앱.
TC베이스의 네이버.COM 그게 상당히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로 많은 돈을 벌어다주었던 모델인데 갖다 붙이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당근마켓의 사례와 똑같아요. 하나의 인터넷플랫폼으로서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갖다 붙이면서 같이 올려가는 그런 그림을 명확하게 가져가고 있는 상태고
쿠팡 같은 경우는 약간 결이 다르죠. 쿠팡은 물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지금 사세를 확장시켜나가고 있어요.
물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말 그대로 창고 짓는 겁니다. 전국 어디서나 당일배송 혹은 좀 더 나아가면 차후에는 15분 30분 내 배송 이렇게 퀵커머스 영역으로 포함이 되겠죠.
그런 식으로 지금 이 대규모 물류투자를 통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런 차이가 있는데
각자 잘하고 있는 것을 위한 투자를 할 뿐이지. 서로 간의 경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연간으로 전체 리테일 마켓 규모가 500조원이 조금 안됩니다.
500조원이 안 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해서요. 그 중에서 온라인의 비중이 36~37% 왔다갔다해요.
전 세계 2등 정도입니다. 중국이 50%가 조금 넘고요. 대한민국이 2등 정도의 이커머스 침투율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 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데
이 시장을 네이버와 쿠팡이 각자 역량으로 점점 커져가는 이 시장을 먹고 있는 거지. 네이버와 쿠팡이 경쟁을 해서 서로 치킨게임을 한다? 이런 구도는 아닌 걸로 보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사실 이 꼭지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님이세요.
쿠팡이야 뭐 손정의 회장님이 투자한 기업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워낙 쿠팡과 손정의 회장님의 관계는 말씀드릴 게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네이버가 재밌죠. 네이버가 2019년 11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제가 출장차 공항에 있었는데
그때 기사가 나왔던 게 네이버가 이 소프트뱅크와 손 잡는 것이 사실이 됐습니다. 옆 동네 가깝고도 먼 나라죠.
일본에서 야후재팬과 네이버의 라인이 손을 잡게 됐습니다. 네이버 라인은 한국으로 치면 카카오에요.
왜냐면 모두가 쓰는 메신저가 라인이라는 메신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엄청난 이슈라고 볼 수밖에 없었고
저는 그것이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간의 협업으로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네이버와 쿠팡의 관계도 상당히 재밌어지는 거죠.
국내에서 더 이상 경쟁관계로 볼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서로 합쳐서 인수합병 만들 필요는 없어요.
굳이 그런 것에 대한 아규(Argue : 논란)를 만들기보다는 각자 잘하는 것을 해서 여기 대한민국 커머스를 두 회사가 주도하면 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굳이 어떤 물리적 형태의 결합 같은 것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군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네이버와 쿠팡이 펼쳐나가는 그림이 상당히 재밌어지는 겁니다. 네이버 라인은 일본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도 쓰고 있고.
소프트뱅크가 이 비전펀드라는 이 100조원 규모의 펀드로 투자한 다양한 동남아의 스타트업들 이 기업들이 하나의 형태로 가는 걸로 보시면 되고요.
쿠팡이 대만,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지역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늘려가고 있는 것도 소프트뱅크의 행보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집대성된 제가 연구하고 있는 스마트시티로 모일 수밖에 없고 이를테면 인도네시아는 수도를 옮겨요.
자카르타를 버립니다. 명분은 가라앉는다. 인구밀도가 높다. 이런 이슈인데 수도를 옮겨서 아예 아무것도 없는 섬으로 갑니다. 벌판으로 가요. 이거 스마트시티입니다.
이걸 주도하는 것은 손정의 회장님이시고 여기에 비전펀드의 모든 포트폴리오가 다 들어갑니다.
그런 부분에서 네이버와 쿠팡의 행보는 해외에서 상당히 눈여겨 볼 법한 변화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재밌는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해보고요.
또 다른 기업 말씀해주신 게 아까 이마트, 신세계 쪽이었는데 그 쪽은 당장에 오프라인 거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지 않을까.
마트가 동남아도 있다 보니까 여기를 거점으로 하나의 물류창고로 삼아서 거기를 거점으로 그 동네 배달을 나가면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퀵커머스 그러니까 15분 30분 이내로 배송하는 것도 충분히 구현가능한 것 아니냐 이런 부분도 분명 있죠. 강점 맞습니다.
다만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라이더 확보가 관건이 되겠죠. 현재 배달인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신세계의 쓱고우 같은 경우는 제가 알기로 논현역이나 신논현역 사이에 건물을 하나 얻었어요. 그게 이마트 거고요.
거기에 거점으로 해서 상품을 넣어놓고 주문 들어오면 이륜차로 배송을 나가는 이런 모델인데 똑같이 현재 가지고 있는 대형마트에서 하지 말라는 법이 없고
또 이마트는 대형마트 뿐 아니라 이마트 에브리데이 슈퍼마켓도 있고 이마트24 편의점도 있습니다.
오프라인 거점이 있기 때문에 여기를 활용해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간다. 퀵커머스 쪽으로 가져간다는 것을 유의미한 변화라고 봐요.
그런 맥락에서 저는 이마트보다 GS리테일을 좀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GS리테일이 작년이었죠. 요기요를 인수했어요.
사실 요기요를 인수했던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요기요를 인수했던 것은 딜리버리히어로라는 독일기업이었어요.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독일기업이고 근데 그 기업이 배달의민족을 인수함에 있어서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이 뭐였냐면
딜리버리히어로 너네가 요기요, 배달통이라는 서비스도 한국에서 하고 있지 않냐. 그런데 배달의민족까지 가져간다면 이건 점유율이 98%를 넘는다. 그때만 해도 쿠팡이츠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만약에 요기요와 배달통을 내려놓고 간다는 전제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배달의민족 인수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게 되면서
딜리버리히어로가 요기요와 배달통을 서비스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매물로 내놓습니다.
정확히는 못 팔면 배달의민족을 인수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거죠. 그 때 참 GS리테일이 인수하게 됩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는 잘 샀어요. 왜냐면 파는 입장에서 반드시 팔아야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협상하는 테이블에서는 GS리테일이 우위에 있지 않았을까라는 심증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잘 산 거고 GS리테일도 슈퍼마켓, 편의점도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보니까 전국에 1만 개가 넘는 오프라인 거점을 활용해서
요기요라는 앱을 붙여서 한꺼번에 퀵커머스를 전국 단위로 할 수 있는. 사실 배달의민족은 오프라인 거점이 없죠.
그렇다보니까 도심형냉장고라고 해서 배달의민족이 쓰고 있는 도시의 중간중간에 편의점보다는 조금 크지만 슈퍼마켓보다 조금 작은 규모의 소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해 가고 있어요.
근데 오프라인 거점이 전국에 있다면 한 번에 해결되거든요. 근데 그 부분을 GS리테일이 요기요를 인수하는 형태로 한 번에 해결했기 때문에
사실 배달의민족이 오히려 긴장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가 되겠죠. 그래서 제 예상이긴 한데 현재 CU한테 배달의민족이 일종의 제휴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CU가 가지고 있는 편의점 거점 활용해서 퀵커머스를 배달의민족이 한꺼번에 하면 배달의민족도 들어가면 지금 이미 뭐 배민마트, B마트를 하고 있다보니까
그 서비스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서 그런 부분에서의 변화도 상당히 유의미해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허재연(이하 허) : 그러니까 배달의민족 입장에서는 편의점, 어떻게 보면 풀필먼트라고 볼 수 있겠죠. 풀필먼트 중에 하나의 편의점을 구축하는 게 아까 CU를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할 포인트인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해주신 것 중에서 그래서 GS리테일이 이렇게 슈퍼마켓, 편의점에 대한 배달을 요기요와 합병시키면서 이런 부분들의 강점이 정말로 지금 드러나고 있는지 지금 시장에서의 상황은 어떤지는 알고 계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유 : 현재로서는 말씀드린 시너지가 나지는 않고 있어요. 왜냐면 물리적인 기업결합 단계가 필요하고요.
그런 부분에서 아직은 비즈니스 모델상의 합치는 나오지 않았는데 변화해 나가는 것은 확실하다.
일단 요기요만 하더라도 요기요를 쓰시는 분들 중에 요기패스라는 구독모델을 아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게 뭐냐면 사실 이 역시도 손정의 회장님으로부터 나온 아이디어인데 손정의 회장이 이런 배달기업들도 투자를 엄청 많이 했어요.
그 중에서 미국의 기업 중에 도어대시라고 있는데 그것도 음식배달 앱인데 도어대시가 대시패스라는 것을 만들었어요.
월간으로 9.9달러를 지불하면 어떤 음식배달을 몇 회 시켜도 상관없이 배달비 다 무료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구독모델. 쿠팡도 이제 올랐지만 2,900원 내면 배송비 무료이듯이 똑같은 거예요.
그런 구독모델을 만들어서 엄청나게 거래금액을 늘렸습니다. 똑같습니다. 요기패스 만들어서 일종의 구독.
정확히 요기패스는 배달비 할인모델인데 배달비를 할인시켜주는 구독모델을 만들었는데 사실 이런 변화가 하나의 구독서비스라는 것이 커머스 시장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왜냐면 리테일을 유지시켜야 하니까 구독모델이 필수거든요. 그런 면에서 예를 들면 GS리테일 앱 안 쓰시잖아요. 근데 요기요는 아십니다.
이런 부분이 요기요를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내가 그 동안의 음식배달만 시켜먹었는데 이제는 식자재를 포함한 일반 공산품까지도 빨리 배송받아 볼 수 있는 모델이 요기요에서 나올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장기적으로 이 방향성은 저는 조금 내심 장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허 : 지금 하고 있는 서비스인가요?
●유 : 요기패스는 현재 하고 있고요. 다만 이게 GS리테일과 연관해서 서비스가 나가는 것은 아직인데
이것은 머지않은 시점에 분명히 나옵니다.
◆허 : 그러면 실제로 연구원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진짜 기대해 볼만한 포인트네요?
●유 : 저는 기대해 볼만한 포인트가 분명히 맞다고 생각하고 이건 배달의민족 뿐 아니라 현재 퀵커머스에 발 담구고 있는 모든 기업들이 다 예의주시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쿠팡도 포함이에요. 쿠팡도 지금 엄청나게 투자해서 퀵커머스 MFC라고 하죠.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아까 말씀드렸던 도심형 냉장고, 편의점, 슈퍼마켓 정도 규모의 도심형 거점인데 이것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GS리테일의 행보. 그리고 이마트가 하고 있는 쓱고우라는 부분도 리텐션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 : 실제로 쿠팡이나 네이버 등이 아까 말씀주신 동남아권에서의 활약은 어떨지 궁금해지는데요.
쿠팡이 대만에서도 로켓배송을 실제로 실시하고 있나요?
●유 : 네 이제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한국에서 여러분이 쓰고 계신 그 로켓배송과는 좀 달라요.
쿠팡은 대만과 일본에서 현재 퀵커머스만 하고 있습니다. 퀵커머스만 하고 있는데 로켓배송 이제 할 겁니다. 그리고 그거를 하려고 갔어요. 정확히는.
대만 같은 경우는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요. 2,500만의 인구가 여러 도시에 몇 개 안되는 도시에 몰려있다 보니까 사업성이 있다고 쿠팡이 판단했다고 생각하고요.
그 부분에서 현재는 퀵커머스로 들어가 있지만 조만간 시작될 것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와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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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같이 합니다.
◆허 :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뭔지 혹시 설명 한 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유 :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뭐냐면 말 그대로 국경을 넘나드는 이커머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 말로는 직구, 역직구로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직구, 역직구라는 게 사실 굉장히 하기가 번거롭습니다. 특히 이제 인터넷서비스들이나 이런 것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예를 들면 그게 번잡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예를 들어 미국에서 주문한다. 저만 해도 가전제품 중에 TV 이런 것을 직구했거든요. 싸니까.
근데 직구할 때 배송대행지를 설정해서 미국에 있는 배송대행지로 배송한 다음에 배송대행지에서 포장해서 한국으로 비행기를 보내죠.
그러면 그게 세관에서 제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입력해서 세관에서 과세를 해요. 별도로 과세청에다가 입금하셔야 합니다.
입금하면 그제서야 그게 차 타고 배송이 되는 건데 이게 번잡하고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 이런 부분에서 저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이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아지는 형태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게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인 거고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되면
그냥 마치 오늘 쿠팡에서 물 주문했는데 물 사듯이 뭔가 샀는데 알고 보니 직구인 이런 경험을 머지 않아 하시게 될 겁니다.
근데 이런 형태로 대만 쪽을 들어간 겁니다. 지금 쿠팡 같은 경우가 대만에서 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그런 겁니다.
저희가 쿠팡 지금 들어가시면 로켓직구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혹은 제트배송 서비스도 포함되는 건데 직구인데 상당히 편하게 할 수 있는
지금 대만에서 펼쳐지는 모델은 한국 상품을 역직구 형태로 대만에다가 유통시키는 모델이에요.
그래서 대만분들이 한류열풍이 부니까 그런 부분에서 한국 상품 주문을 쿠팡에다가 하면 쿠팡이 모든 물류를 다 해주는 겁니다. 그냥 배송이 옵니다.
◆허 : 그럼 모든 상품인가요?
●유 : 점점 늘어나겠죠. 처음에는 상품구색을 셀렉션이라고 표현하는데 대만사람들이 주로 직구를 많이 하는 상품구색으로 맞춰놨다가
점진적으로 잘 팔릴 것 같은 것을 올려봐서 많이 매출이 좋으면 그걸 물량을 늘리고 이런 식으로 계속 쿠팡이 MD단의 역할이 중요해지겠죠.
그런 부분들을 넓혀가는 그림으로 나올 게 분명하고요. 일본도 마찬가지고 궁극적으로는 동남아시아.
아까 말씀드린 대로 동남아 쪽에 싱가폴 쪽에 쿠팡이 아시아 지부가 있습니다. 그게 싱가폴 거점으로 동남아로 가겠다는 거예요.
사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이런 국가들이 중산층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청장년층이 상당히 많아요. 젊은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앞으로 구매력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이런 부분에서 이커머스라는 부분은 상당히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는 맥락에서 동남아 시장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쿠팡의 행보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라는 결로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허 :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정말 하루 만에 직구로 물건이 오는 아까 말씀해주신 통관 이런 절차가 간단하게 온다는 게 신기한데요.
개인적인 궁금인데 대만이 쿠팡에서 자주 구매하는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유 : 방탄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사실 정확히는 쿠팡보다 쇼피라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보셔야 해요.
쇼피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많이 쓰시는 텐센트의 밑에 있는 회사인데 씨(se)그룹이라는 회사의 서비스입니다.
근데 쇼피가 한국에 있는 셀러들 그러니까 상품을 판매하시는 분들한테 직접 다가오십니다.
무슨 말이냐면 없어서 못 파니까 직접 한국셀러한테 컨택을 해서 모든 물류를 다 해주겠다. 그래서 쇼피판 일종의 풀필먼트입니다.
쇼피가 직접 화물기사를 고용해서 트럭이 그냥 집으로 와요. 창고로 와요. 이 물건 가져갈테니 동남아 쪽에서 팔자. 이런 식이거든요.
대부분이 아이돌 굿즈입니다. 아이돌 굿즈가 엄청나게 많고 요즘에는 화장품도 인기가 많아져서 그런 품목들 위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
현재로서는 쿠팡이 대만에서 하고 있는 역직구 서비스가 엄청나게 거래금액이 나온다. 유의미한 거래금액이 나온다고 볼 수는 없는데 쇼피의 사례로 봤을 때
아무래도 처음에는 그런 위주의 아이템의 MD가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 시장으로 전반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형태의 흐름이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건 사담인데 쿠팡의 대표이사님 포함해서 일가 오너분들의 친인척분들이 대만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대만 쪽에서 서비스를 먼저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은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했다는 것이 확인이 안됐다는 의미에요. 친인척이 대만분이라는 것은 사실이고. 서비스가 그래서 대만에서 시작됐다. 영향이 0은 아니겠죠.
◆허 : 맨 처음에 말씀드렸던 이마트는 쓱고우, 섹터나인은 해피크루를 시작한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기존의 배민이나 쿠팡 외에 시작하는 퀵커머스 형태들 어떻게 보시나요?
●유 : 사실 이 크루라는 게 요즘에 같이 전혀 정치적인 얘기가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이게 라이더들에 대한 처우. 그리고 퀵커머스 뿐 아니라 일반 택배도 포함이죠. 배송기사님들에 대한 처우가 사실 사회적 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어요.
근데 이게 크라우드 형태. 이게 긱 경제라고 하죠. 그 잠깐 시간 날 때 배달 업무를 잠깐 하는 용돈벌이. 이 정도로 하는 쿠팡으로 치면 쿠팡플렉스가 포함되고요. 배민에서도 그런 서비스가 다 있고 쿠팡도 마찬가지인데.
그런 형태로 가는 게 현재로서는 정치적인 리스크도 떠안지 않고 인력수급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기업입장에서는 그런 방안이기 때문에 사실 라이더 확보를 위한 이런 형태의 여러 서비스들은 앞으로 계속 확장될 것이다.
다만 그런 것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 오죽하면 택시기사님들도 택시 안 하고 라이더하겠다. 실제로 라이더가 더 많이 버세요.
이런 부분이 라이더의 인건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이 쪽으로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자율주행 부분? 이런 부분이 결국 기술이 선도하게 되면 이거에서 후행적으로 규제가 나오기 마련인데
처음으로 자율주행 규제가 딱 나왔을 때 그때는 그로 인한 인력적인 부분들에 대한 충격은 불가피하다. 근데 이에 따라서 분명히 아규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규제가 마련되면서 실제로는 효율적인 서비스임에도 변형된 형태로 구현이 된다거나 이런 이슈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어요.
그래서 크루, 라이더 혹은 배달기사분들에 대한 이슈는 앞으로도 끊이지 않고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