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물류 전문 미디어 로지브리지(www.logibridge.kr)
■ 방송일 : 2021년 12월 29일 (금요일)
■ 진행 : 아나운서 허재연
■ 패널 : 한국유통포럼 조철휘 회장
■ 패널 : 숙명여자대학교 서용구 교수
[2부] 마켓컬리 기업공개 '우려', 카테고리 확장의 명과 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허재연(이하 허) : 네 이번 시간에는 올 한 해 정말 큰 주목을 받았던 오아시스와 마켓컬리 두 기업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두 기업 마켓컬리와 오아시스 2021년 한 해 매출액이 궁금해집니다. 어떻게 예측 하시나요?
●서용구(이하 서) : 마켓컬리는 아시다시피 브랜드, 내일의 장보기 아니에요?
사실은 2015년에 시작된 회산데 정말 짧은 기간에 엄청나게 성장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2019년 매출이 4300억, 근데 2020년 코로나가 되면서 더블이 됐어요. 9570억. 그 다음에 2021년에 거의 2조에 육박하는? 1조9000억. 거의 두 배, 100%씩 성장한 거죠. 매년 100%씩 성장을. 어마 무시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마켓컬리는 굉장한 신데렐라 기업 중에 이미 1조가 유니콘의 기준이니까.
당연히 1조는 넘었고, 지금 회사 가치를 4조~5조다 왈가불가 말이 많고요.
이제 국내 상장으로 정해진 것 같고요.
아마 2022년 5월 정도에 국내 상장이 추정되는 그런 기업이죠.
○조철휘(이하 조) : 저도 이제 (마켓컬리에) 지인들이 있어서 얘기를 들어 보면 2조원 돌파 할 것 같습니다.
마켓컬리 아마 기업가치 미리 말씀을 드리면 보통 기업들은 기업 가치 매출액 곱하기 2~3배 거든요.
근데 계속 투자 받으면서 기업가치 올려놨기 때문에 4~5조. 아마 5조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허 : 네 그러면 오아시스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 : 네 오아시스는 2011년에 시작이 된 10년 된 회산데, 우리생협에서 매장 판매로 해서, 오프라인에서 시작이 된 회산데 지어소프트라는 회사가 모기업이 워낙에 소프트웨어를 잘 만드는 회사기 때문에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정말 쓰레기가 남지 않도록, 재고를 다 떨이로 판 거예요.
그게 아주 먹힌 것 같아요. 그리고 유기농 쪽으로 특화가 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서 마켓컬리에 비하면 규모는 좀 작은 회사더라고요.
2018년에 새벽배송을 시작했고, 2020년 매출이 2836억이니까. 마켓컬리에 비하면 60~70% 정도되는 매출을 일으키는 회산데 기업가치는 현재 1조원 이상은 되기 때문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했고 사실은 놀라운 것은 이 회사가 흑자기업이에요.
○조 :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익 구조가 좋은 기업입니다. 근데 보니까 이 차이에요.
아마 기업들이 고민하는 게 뭐냐면 온라인을 강화했던 기업들은 오프라인을 가져 가고 네트워크를 가져다 융복합 하고 싶어 하는데 근데 여기는 보니까 협동조합으로 시작하다 보니까,
오프라인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물건의 재고 정리를 잘 싹쓸이(소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재고가 줄면 어때요? 비용손실이 줄잖아요?
그러다가 온라인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오프라인의 융합을 하면서 재고량을 줄이고 그 다음 고객의 회원 수를 늘리면서 판매량을 극대화 시킨 거죠. 그래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계속 흑자.
●서 : 마켓컬리냐, 오아시스냐. 마켓컬리가 더 주목은 많이 받지만 오아시스가 더 실속 있는 기업인 것은 확실한 것 같고 특히 2021년에 (오아시스가) 풀필먼트 자회사를 만들어서 물류센터를 만들고 있는데요.
물류센터의 이름이 실크로드라고요. 실크로드. 실크로드로 가서 오아시스로 간다. 상당히 (콘셉이) 좋은 것 같아요.
◆허 : 굉장히 센스가 있는 기업인 것 같습니다.
영업 부문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재고 정리를 위해서 오프라인을 돌렸는데 그게 또 흑자가 나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또 온라인으로 유명해지니까 오프라인에 있는 동네 오아시스 상점들도 그 덕을 봤을 것 같아요.
마켓컬리는 워낙에 영업 너무 잘 하고 있는 기업이고. 두 기업 모두 2022년이 더 기대되는 그런 기업인 것 같습니다.
○조 : 특히 식품 쪽을 하다 보면, 식품에서 제일 힘든 게 물류센터 재고관리 할 때 온도에 민감하잖아요. 그 물건을 예상 발주해서 안 팔릴 물건도 있겠지만, 그것을 빨리 처분을 해야 되잖아요.
(재고) 소진을 안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계속 재고를 버리든가 어떻게 하겠죠.
그 부분이 두 회사의 (규모가 큰) 마켓컬리냐, (재고를) 최적화한 오아시스냐 이게 화두가 아닌가 싶습니다.
◆허 : 그러면 두 기업을 경쟁상대, 비교 상점으로 보시기는 하시는 건가요?
●서 : 마켓컬리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이 강한데 최근에 전자제품이라든지 완구라든지 다양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비해서 오아시스는 유기농 수퍼마켓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제품이 프리미엄 식품이냐, 신선식품 중에서 유기농이냐 이런 싸움인데 더 카테고리 킬리라고 우리가 유통에서 얘기 하는데요.
오아시스가 조금 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균형을 잡고 있는 옴니채널 기업이고 유기농에 특화가 돼 있기 때문에 맷집은 더 센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조 : 식품을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한 기업들이 식품이 아닌 비식품이라든가 다른 쪽으로 상품의 영역을 넓혀가요.
그래서 오아시스도 최근에 코로나 시대에 너무 답답하니까요.
뭐 렌탈 서비스 많이 하지 않습니까? 침대부터 관련 된 것 많이 빌려주고 있어요.
그래서 (신선식품 기업들이) 상품을 다양하게 (확장하는) 그런 특징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허 : 네 다양한 사업 분야로 (카테고리를) 넓혀 가고 있는데요. 네 앞에서도 계속 말씀을 해주셨지만, 마켓컬리와 오아시스가 2022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의 기업공개는 어떻게 보시는지 냉정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서 : 앞서 저희가 쿠팡의 기업가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쿠팡이 (기업가치) 55조 정도 되는 기업이잖아요?
매출액은 20조 정도 되고요. 그리고 쿠팡이 2.5배 정도 하면 기업 가치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마켓컬리를 매출 2조짜리 올해 2조를 예상하고 있는데 1조9천억. 2조 곱하면, 2.5를 곱하면 5조짜리 회사다.
거기다 오아시스에 대입을 해보면 2021년 한 3500억? 한 4천억 정도 나온다고 하면 곱하기 2.5를 하면 뭐 1조2천억? 1조2천억이냐, 5조냐, 뭐 55조냐 이런 정도의 시장가치는 PSR 주가 매출액으로 굉장히 이 회사들이 다 두 배씩 성장하는 회사들이기 때문에 그 주가 매출액 비율로 계산할 수 밖에 없고 우리나라 두 기업이 내년에 상장을 하면 유니콘 기업 두 개가 더 탄생하는 거예요.
그래서 프리미엄 신선식품 온라인 기업인 마켓컬리 굉장히 뭐 수도권에서. 사실은 지방에서 서비스 안 되는 곳이 더 많습니다만 수도권에서 강하고. 오아시스는 온라인 오프라인의 균형이 이미 잡혀서 10년이 된 기업인데 이미 흑자 100억대 흑자를 만드는 굉장히 똘똘한 유니콘이 하나 탄생한 거죠.
그래서 세 개 기업이 다 특징이 좀 있는데 일단 규모 자체는 이렇게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조 : 마켓컬리가 물건을 잘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류센터 운영하고 확장을 해야 하거든요. 대표적으로 물류센터 얘기 하겠습니다. (서울) 장지동에 물류센터 A, B동 지하층 다 쓰고 있고요.
그리고 김포 고촌에 (물류센터가) 있고요. (남양주) 화도 IC 나가면 우측에 거기도 물류센터 4개층 8천평을 쓰고 있거든요.
수도권 포함해서 (물류센터) 3만5천, 한 4만평 쓰고 있어요. 마켓컬리가.
그게 뭐냐면 마켓컬리가 (고객이 인접한 곳에 물류센터와 재고를) 전진배치 한 거고.
마켓컬리는 아마 주식 상장, 4~5조 되면 속도를 더 내서 아마 국내만 있지 않고 해외로 간다는 그런 움직임이 또 있어서 이 부분을 (잘 봐야) 할 것 같고요.
오아시스는 어떻게 보면 자기가 잘 하는 것을 지금 최적화하고 움직이고 있다. 크게 더 많이 (일을) 벌리면 어때요?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오아시스가 투자자의 투자자금을 받아서 인프라를 급격하게 확장하다 보면요.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들어가면 영업손실이 더 빨리 오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좀 하고 있는 거죠.
이 부분은 경영진이 제일 잘 알겠지만, (규모가) 큰 기업과, 최적화된 기업 이 차이가 아닐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서 : 상장 비용이 미국이 훨씬 비싸더라고요. 공모가에 수수료를 7%까지 내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3% 거든요.
공모가 대비 수수료가 엄청 나요 미국은. 그래서 미국에 상장을 고려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상당히 미국의 상장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한국으로 턴 한것으로 알고 있고요.
근데 마켓컬리는 좋은데, 김슬아 대표가 갖고 있는 주식이 6.7% 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약간 경영권이 좀 불안하다.
근데 오아시스는 지어소프트라는 모회사가 탄탄하게 (지분을) 50% 이상 갖고 있고. 그래서 보면 경영권 문제에서도 그래서 상장을 하면 이 비중이 커질 수 있는데 그런 이슈가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조 : 기업들은 자기 주식 방어를 해야 돼요. 기업 가치가 올라 갈때 지분을 주면, 결국 나중에 지분 뺐기고, 기업 가치 못 올라 가고.
그런데 김슬아 대표는 힘들 때 지분을 너무 외부에 줘서. 절대 기업이 M&A 하더라도 창업자는 잘 안 바꿉니다. 그 사람이 바뀌면 다음 코어 비즈니스가 힘들기 때문이죠.
◆허 : 이커머스 치킨게임 속에서 흑자 성적표를 내는 오아시스의 이 배경. 과연 이 배경이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서 : 네 말씀드린 대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작해서 재고관리가 잘 프로그래밍이 되어서 재고가 남기지 않는 그날 재고는 그날 처리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래밍이 잘 돼 있는 회사기 때문에 최우식 대표가 백그라운드가 프로그래밍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어떤 소프트웨어가 받쳐주기 때문에 오아시스는 상당히 경영이 내실화 돼 있다.
이제 뭐 상장하기도 전에 흑자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상장하는 경우는 저도 본 적이. 대단한 일이죠.
그래서 이런 솔리드한 경영을 통해서 상당히 어떻게 보면 제가 유니콘 기업의 상장 사례를 쭉 보는데 흑자기업이 상장하는 경우는 (유니콘 기업 사례는) 처음이 아닌가요?
○조 : 근데 이제 오아시스의 장점은요. 상품을 만들어서 상품압축, 재고압축이에요.
상품을 많이 가지고 왔어요. 10개 팔다가, 100개 팔다가 1000개 팔았어요.
1000개 팔았는데 재고율이 거의 20개 밖에 없으면 괜찮잖아요.
근데 물류센터에서도 보면 여기는 오프라인 매장이 결국은 물류창고가 되는 거예요.
주문이 딱 들어오면 이 주문이 온 게, 오아시의 어떤 카고가 있어요.
카고를 쭉 놓을 거예요.
1번에다가 피킹해서 넣고 5번, 6 7 8 9 10 그러면 이 온대로 드라이버가 딜리버리 서비스를 할 때 갖다 주면 돼요.
그러니까 피킹 카고에다가 모으는 것도 빠르고 나가는 것도 빠르고 그러니까 물류비라든가 우리가 말하는 KPI 같은 것도 좋아지겠죠.
그래서 오아시스는 적재 적소에 이것을 빨리 하기 때문에 비용이나 여러 가지를 줄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