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흑자, 오아시스의 물류 비결(f. ssg, 롯데마트, 마켓컬리)

■콘텐츠 기고자 : 한국유통연수원 마종수 교수

 

 

[1부]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 SSG 새벽배송 분석(f. 롯데, 헬로네이처, 풀필먼트, 마이크로풀필먼트)

 

[2부] 유일한 흑자, 오아시스의 물류 비결(f. ssg, 롯데마트, 마켓컬리)

 

 

자동화가 없었으면 역설적으로 안 됐을 겁니다. 자동화가 기반이 됐기 때문에 저 네오센터 2, 3호 센터에서 물량을 2만 건을 조립하고, 그중에 1만 건은 김포에서 직접적으로 배송합니다.

 

그것을 포인트 투 포인트 배송이라고 하거든요.

 

나머지 1만 건은 김포가 아니라 남양주라든지, 충청도까지 내려갔거든요.

 

충청도까지도 새벽에 쏴버려요. 즉 네오 센터 김포에서 1만 건을 조립을 한 다음에 고객별로, 그것을 파렛트채로 컨테이너채로 보내버리면은 그 센터에는 남양주 센터 제가 방문해서 확인해봤는데,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맨바닥에다가 그러죠. 트럭만 와서 대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트럭들이 파렛트채로 물건을 받아서 그냥 출발하는 거예요. 이미 모든 게 짜져있어요.

 

 

그 바구니별로 고객별로 주소별로 다 짜져있기 때문에, 그런 센터들은 SPOKE 센터라고 해서 아무것도 없이 물건만 받아서 배송만 나가는 센터거든요.

 

HUB & SPOKE 센터 전략이 짜져있기 때문에 네오 센터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앞으로도 더 큰 물량을 반경 100km까지도 보낼 수 있는 게 그게 네오 센터의 힘이기 때문에 지금 과잉투자지만 앞으로 그 부분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자 다만 현실적으로 보면 오아시스라는 회사가 과연 어떤 회사일까?

 

여러분들은 마켓컬리만 보고 있는데, 마켓컬리가 매년 매출이 2배씩 늘었습니다.

 

4천억 8천억 작년에는 1조였고 올해는 2조를 찍고 나갈 예정인데, 오아시스도 비슷한 시기에 오픈했습니다. 2018년도에 오픈을 했는데, 오아시스 같은 경우에는 동네에 있는 한 살림이라던지 생협이라든지 조그마한 슈퍼 13개를 기반으로 그 13개에서 오프라인으로 하다가 2018년도에 온라인으로 들어간 겁니다.

 

3년밖에 안 됐죠. 그러니까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3년 만에 매출이 2,500억까지 올라갔고요. 올해는 4,000억이 넘을 것 같아요. 매출이, 자 이 회사의 특징은 새벽 배송 회사 중에 유일하게 흑자 기업이라는 건데 작년에 9억 흑자가 났고요.

 

올해 100억 흑자가 났었어요. 그러니까 2020년도 기준으로 100억 흑자가 났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4.2% 정도 나옵니다.

 

이커머스 기업 중에서 영업이익이 나오는 회사가 없습니다. SSG닷컴 같은 경우에도 매년 800~400억 정도 적자가 나고 있고, 마켓컬리도 매년 1000억 적자가 나고 있죠. 지금 자본이 잠식된 상태일 겁니다.

 

1조가 넘었으니까, 물론 투자가 들어오니까 지금까지 계속 가고 있지만, 그런 면에서 본다면은 오아시스가 굉장히 독특한 회사고 이 회사의 흑자가 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해서 매출이 50%는 온라인에서 50%는 오프라인에서 나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고를 자유롭게 관리할 수도 있고, 발주를 잘못하더라도 오프라인으로 보낸다거나 온라인에서 받는다거나 이런 면에서 본다면은 새벽 배송 시장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갖고 가는 회사가 유리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고요.

 

다만 SSG닷컴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따로 간다고 보시면 돼요. 그 재고가 스왑되진 않습니다. 만약 그런 전략을 쓸 수 있다면은 재고라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 부분이 큰 부분이고요.

 

실제로 보시면은 오아시스 물류센터가 이렇게 조그만 물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여기는 다크스토어라고 하죠. 다크스토어라는 것은 매장하고 똑같이 만들어놓고 그 매장에 손님만 없고 이 피커들이 다니면서 물건을 가져오는 것을 다크스토어라고 합니다.

 

이렇게 2,000평짜리 슈퍼를 몇 개 합친 것만큼 다크스토어를 만들어놓고 여기에 사람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물건을 담아요.

 

자 근데 어떻게 그렇게 많이 담을 수 있을까 그게 관건인 거죠. 보시는 것처럼 여기는 카트가 이만큼 큰 카트를 끌고 다녀요.

 

여러분들이 만약에 슈퍼라든지 마트에 가시면은 보통 보시는 게 오른쪽 밑에 있는 게 홈플러스고 왼쪽이 롯데마트인데, 여기도 온라인 쇼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피킹을 합니다. 웨이트로즈라고해서 영국의 슈퍼마켓입니다.

 

글로벌의 어떤 회사를 가더라도 이 디지털 피킹 카트는 6개가 맥시멈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사람이 직접 다니면서 고객별로 피킹을 해야 하는데, 장바구니가 6개가 넘어가면 에러가 많이나, 그런 사람 때문에 첫 번째 제한을 뒀었는데, 여기 보시면은 오아시스는 한 사람이 바구니를 40~80개를 끌고 다닙니다.

 

평균 15개짜리를 끌고 다니고요. 40~80개를 끌고 다니면서 이 바구니를 끌고 다니면서 피킹을 하고 다니는데, 하나씩 하나씩 할 때마다 끝나는 거예요.

 

한 사람 바구니마다 쇼핑에 대한 완료가 끝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피킹을 해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루트라고 해서 휴대폰에 연결되어 있는데, 루트를 딱 키면은 내가 어떤 위치로 이 상품을 피킹 해야 하는지 어떤 상품부터 몇 개를 담아야 하는지 그게 전부 루트라는 시스템에 나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아시스는 지오소프트라고 하는 벤처기업이 창업했는데, 그 지오소프트 벤처기업 대표님이 루트라는 시스템을 개발했어요.

 

루트 시스템은 그런 식으로 후방에서 물건을 피킹할 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프로그램이죠.

 

물론 저런 프로그램 많이 있지만, 루트는 발주부터 진열, 재고 관리, 마지막에 피킹, 패킹까지 배송까지 한 사이트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있는 거고요.

 

대표님이 직접 저걸 개발하기 위해서 본인이 몇 달 동안 피킹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개발자가 저 현실을 알기 때문에 정확한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저런 프로그램 한 개를 가지고,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 사람이 160명에서 2만 건의 주문을 한다는 것은 제가 여태까지 생각했던 거죠.

 

대기업에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하니깐요. 한 사람이 보통 많이 해봤자 20건 합니다. 20. 여러분들이 지금 보시는 그 매장 가서 주부 사원들이 피킹 카트에 담는 것을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저녁 5시 퇴근할 때까지 20번 담으면 많이 담는 거예요.

 

근데 여기는 한 사람이 그렇게 따지면 150200건을 한다고 해도 남아요.

 

 

그런 식으로. 왜냐면 패킹업자들이 패킹도 하기 때문에 패킹만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쿠팡이나 마켓컬리에서 하는 그런 패커들보다 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도 패킹을 합니다. 그러니까 자동화가 필요 없겠죠.

 

다만 정직원이야 가능한 얘기겠죠. 저긴 전부 정직원이에요. 그래서 그 위치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로얄티도 강하고, 그리고 스킬이 계속 올라가는 거죠.

 

근데 마켓컬리나 쿠팡은 아르바이트가 마켓컬리는 한 센터당 1,800명 한 1,000명 이상이 근무하죠.

 

전체 직원이 1,800명이니까 센터당, 마켓컬리만 하더라도 600명 이상이 아르바이트들이 와서 일하는데, 하루하루 일하는 아르바이트의 스킬하고 저렇게 몇 년 근무하는 사람하고의 스킬이 다르겠죠.

 

물론 저게 정답은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나 자동화에 몰두해있다가는 그 부분 놓칠 수 있다.

 

근데 저는 제일 중요한 게 이거 같아요.

 

여러분들이 이마트나 롯데마트에서 상품을 시킬 때 특별한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쿠팡에다 시킬 때 특별한 것 원하지 않아요.

 

생필품이나 기저귀나 생수나 라면이나 이런 거 시키고 있죠. 물론 이마트는 최근에 정육이나 그런 부분은 좀 강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그런 일반적인 이커머스 업체들이 하는 대형마트라던지 하는 곳들은 생필품을 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근데 오아시스라든지 마켓컬리는 차별화된 상품, 유기농 이런 상품들을 많이 시키죠. 여기에 1번란이라고 있는데, 1번란 계란이 뒤에 있는 번호가 있는데, 여러분들이 먹는 것은 보통 주로 2번란입니다.

 

그게 이마트에서 파는 동물 복지 유정란이죠. 근데 1번란이라는 것은 완전 자유 방사 유정란이에요.

 

그냥 풀어놓고 키우는 닭들이죠. 그러니까 알을 갖다가 하나 쓸 때만 하더라도 5분씩 걸리는 그런 알들이겠죠. 오아시스에서 파는 이 계란이 1번란인데 3,600원입니다.

 

뭐 이게 롯데월드타워 102층에 레지던스가 있는데, 거기에 계란 2알에 11,000원에 파는 거 혹시 아십니까? 계란 2알을 11,000원에 파는데, 그게 1번란입니다.

 

 

완전 자유 방사 유정란, 아마 백화점 가면 있겠죠. 이게 쿠팡에서 11,900원에 파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계란이라던지, 우유라든지, 두부라든지 유기농 제품을 마켓컬리나 쿠팡보다 싸게 파는 게 오아시스에요.

 

물론 미끼상품이죠. 미끼상품이지만 3만 원 이상 사야 하기 때문에 이거 하나 담고, 다른거 담을 수밖에 없어요.

 

11판 한정이거든요. 많은 상품 필요 없습니다.

 

이마트가 5만 개가 있고 롯데마트가 4~5만 개가 있는데, 이커머스 할 때 그 상품들 다 사지 않습니다. 오아시스 불과 한 500개에서 전체 매출의 90%가 나와요. 마켓컬리는 전체 2,000개에서 전체 매출의 90%가 나와요.

 

근데 둘 다 SKU를 늘리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한 편으로는 그런 퀄리티를 관리하기 위해서 먼저 이런 상품을 가져다 놓고 자동화는 그다음으로 나가는 게 현명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켓컬리가 3년 전에 지금 시가총액이 3천억이었다가 지금 25천억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죠.

 

오아시스가 작년에 제가 강의할 때 시가총액이 2천억이었어요.

 

이 회사들은 지금 비상장기업인데, 어차피 자국에서 벌이가 됩니다. 근데 지금 얼마냐면 1조까지 뛰어올랐어요. 몇 달 만에, SSG닷컴이 지금 얼마에 상장 예상이냐면 10조를 보고 있습니다.

 

이마트 자회사였죠. SSG닷컴 같은 경우는 작년에 매출이 12천억에 400억 적자였어요. 이마트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21조 매출에 2천억 정도 흑자가 납니다.

 

근데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4조 그 아들인 그 자식인 적자투성이인 SSG닷컴은 10조 말이 안 되겠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게 더 가속화될 거구요. 제가 엊그제 현대 백화점 가서도 강의했었는데, 현대 백화점 같은 경우가 시가총액이 19천억입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샘표식품, 대기업이라고 불리죠. 샘표식품이 2,700억이에요. 이런 상장된 10억도 안 되는 회사들이 3년 만에 1조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고, 이게 나쁘다 잘못됐다가 아니라 이게 현실이라고 하면 이커머스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하고 자동화에 대한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거에요.

 

마켓컬리도 마찬가지고 오아시스도 마찬가지고 자동화로 1조에서 25천억 되지 않았어요.

 

최근에 마켓컬리가 김포에 자동화센터를 크게 구축했지만, 지금까지 마켓컬리의 25천억의 신화는 순수하게 사람이 들어가서 사람이 분류작업을 해서 해냈던 DAS라는 프로그램이 해냈던 그런 거기 때문에, 자동화에 의해서 몇천억을 투자했던 회사들이 결코 성공해낼 수 없다는 것은 그 중간에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자동화 설비가 핵심이 아니고, 사람과 상품과 물류센터 그리고 사람의 스킬에 따라서 어디까지를 자동화하고 어디까지를 반자동화할지 그 부분에 대한 먼저 고민이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력이고 차별화된 특성 마케팅 그런 특징이 있고, 그걸 기반으로 자동화를 해나간다면 앞으로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굉장히 큰 성공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고요.

 

그 반대의 방향으로 간다면은 이를테면 상품에 대한 판매에 대한 보증도 없이 제가 했던 시스템처럼 일단 지어만 놓으면 될 거야완벽했습니다. 짓는 것은 완벽하게 지었어요.

 

롯데마트에서도 풀필먼트 센터는 하루에 1만 건이라는 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끔 스펙을 완벽하게 했고, 하루에 10만 개의 상품을 피킹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주문이 안 들어와요. 이마트도 마찬가지예요. 지난 4~5년간 그러다가 이제 코로나 때문에 주문이 70~80% 넘어가요. 지금도. 하지만 마켓컬리나 오아시스는 물류센터를 짓자마자 주문이 밀려들어 와요. 그 차이입니다.

 

 

내가 거기서 물건을 살 수 있으려면은 단순 상품이 아니라 뭔가 차별화된 상품을 갖다 놓고 그다음에 물류센터를 증설하거나 자동화를 하는 게 정답이지. 절대로 자동화를 해놓으면 모든 게 될 거야. 아마 여기 자동화를 관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100% 그분들은 자동화가 끝나고 나면은 굉장히 큰 위험에 빠집니다. 그러니까 먼저 물어보십쇼.

 

스스로 물어보고 같이 일하시는 분들에게 자신 있는 부분 얘기하고 분명히 미래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시작해나가시면 더 좋겠죠.

 

시간 관계상 마이크로 풀필먼트는 더 얘기를 못 드릴 것 같아요.

 

아마 이게 가장 핵심적인 게 시스템인데, 지금 우리가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같은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부릉 이라든지 이마트라든지 그냥 23층 매장에다가 창고에다가 랙 설치해놓고 이걸 풀필먼트라고 얘기하는데 실제로 그건 아닙니다.

 

아까 보신 것처럼 슈퍼가 있고 슈퍼 옆에 마이크로 풀필먼트 시스템을 갖춰놓고 여기에는 오토바이라든지 차량이 와서 직접 누르면 상품이 배송되는 나와서 가져갈 수 있는 이게 유럽에서는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렇게 해야지 진짜로 인건비가 줄 수 있고, 실제 마이크로 풀필먼트가 가능한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가 나중에 어떠한 시간이 된다면 다시 만나서 얘기하도록 하고, 그래서 저는 오늘 자동화와 비자동화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하고, MFC 같은 경우에는 하려면 제대로 자동화해야 되고, 어떤 식으로 가야 하는지도 고민하면서 여러분들이 운영하시는 게 큰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답변인 것 같다는 말씀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지브리지 콘텐츠 더 즐기기]

 

 

 

 

 

글쓴이
비밀번호
비밀번호 확인
평점 주기
작성된 후기가 없습니다.
후기 수정
글쓴이
평점 주기
목록으로 가기
재입고 알림 신청
휴대폰 번호
-
-
재입고 시 알림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밴드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