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조현민 사장을 본 적 없다. 잘 모른다. 다만 그를 볼 때 장점이 보였다. 다양한 측면을 본다. 고립되지 않는, 시야를 넓게 갖는다. 오너가 그런 자세를 갖게 되면, 조직은 지엽적 관점을 넘어 미래를 고민한다. 실패해도 좋다. 그래야 발전하고 배우니까. 도전하지 않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조직은 미래가 없다.
도전은 옳다. 페덱스가 유통에 나선단다. 아마존은 이미 물류를 하고 있다. 우리 물류인들이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얼마 전 아마존 글로벌 셀링 웨비나를 들었다. 결론은 인구소멸을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역직구를 일으켜야 한다. 또 스스로 화주가 되어야 한다. 물류인들은 물류의 문제점을 잘 안다. 반품을 줄이고, 검수를 줄이면 인건비가 줄고 비용이 줄어듦을 잘 안다. 내가 아마존에 질문한 몇 가지 질문도 커스터마이징이다. 예컨대 넥타이에 이름을 새기거나, 가방에 이름을 새기는 등의 반품을 없애는 '맞춤형' 형태가 되어야 한다. 한국에 유사한 성공모델이 존재한다. 제품에 이름을 새겨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 거다. 판매 후 물류에서 반품이 없다면, 그 자체로 성공이다. 간혹 2~3%의 '도라이'는 이해해야겠지만.
반품을 없애는 것. 물류 현업에 있는 분들은 '화주'의 문제점과 고민을 잘 안다. 그래서 기회 요인을 포착할 수 있다. 물류인들에겐 기회가 많다.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혜안이 있다. 사업적으로 결부시키면 더 좋고. 감히 단언하지만, 물류인들은 반드시 유통업에 진출해야 한다.
뇌피셜이 아니다. 한국의 온라인 침투율(전체 소비지출 대비 전자상거래 비율)은 자동차 등을 제외하면 50%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있다. 한국은 온라인에 강하다. 세계 상위권이다. 그래서 노하우가 많다. 제조도 강하고, 유통과 물류도 발전했다. 답은 나왔다. 해외로 무조건 나가야 한다. 그 답은 역직구에 있다. '해외직판'이라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결제를 비롯해 언어, 주문, 배송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아주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뇌'라고 할 수 있는 IT와 서버는 한국에 둔, 세수는 한국에서 창출하는 '역직구'가 옳다.
얼마 전 '글로벌 전자상거래 역직구'를 표방한 카페24가 유튜브와 모종의 밀접한 협업으로 1조 가까운 가치를 인정 받았다. 주가는 4만원을 넘었었다. 다시 한 번 단언컨대, 역직구는 열리지 않은 시장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시장이다. 그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도전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물류인'들이다. 다만 물류 그 넘어의 거시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 거시경제나 금리는 물론이거니와, 국가별 사람들의 소비행태나 결제 수단, 특수성, 마케팅 포인트 등. 가장 어려운 건 역시나 물류다. 아니, 승부를 볼 지점이다. 민간기업이 로켓을 쏘고 화성에 가는 마당에, 우리가 이 작은 도전을 안 할 이유가 없다. 비용도 저렴해 리스크도 적다. 도전 안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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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사 '로보에테크놀로지' 소개 : AI와 3D비전을 활용해, 기존 작업장 그대로 투입이 가능한 이동형 박스 핸들링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현장에 투입한 후 10분 이내에 작업 수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유연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물류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상하차, 피킹 등의 로봇도 개발하고 있으며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