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프테크?
'중고거래'와 '기프티콘'은 이제 완전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번개장터, 중고나라, 당근마켓 3사를 필두로 중고거래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온라인 쿠폰 거래액은 7조3259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2.5배가량 성장했죠.
이 두 트렌드가 합쳐진 형태가 바로 ‘기프테크’입니다. 기프티콘을 중고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판매자는 쓰지 않는 기프티콘을 판매할 수 있고, 구매자는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죠.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기프티스타’, ‘니콘내콘’, ‘팔라고’ 이렇게 3개의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플랫폼들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를 합치면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특히 카페, 영화관, 치킨 등 프랜차이즈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구매하는 방식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2030세대의 경우에는 결제하기 직전, 더 저렴하게 소비하고자 앱을 실행하게 되는 거죠.
✔ 기프티스타
기프티스타는 2017년 시작했으며, 원래는 별도의 앱이 아닌 카카오톡 챗봇에서 서비스를 운영했습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47억원으로 적자였으나, 지난해에는 매출액 28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거래건 수는 2200만건에 달합니다.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Tall(정가 4500원)’은 4000원, ‘뿌링클+콜라 1.25L(정가 20,000원)’은 17,450원에 판매 중입니다.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직매입의 경우 약 10% 수준의 마진을 계산하고, 중개의 경우 약 8%의 수수료를 받으며, 별도의 광고 수수료는 없습니다.
또한 ‘배송상품’이라는 카테고리가 눈에 띄는데,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 중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고 배송받는 상품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거래 후 판매자가 배송지 정보를 입력해야 주문 접수가 완료되는 형태죠. 기프티콘의 특성상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은 ‘마감 임박’ 등의 카테고리에서 할인율을 높여 판매하고 있고요.
✔ 니콘내콘
니콘내콘은 2018년 시작했으며, ‘더블엔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약 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기준 누적 거래건 수는 1640만건에 달합니다. 앞선 기프티스타와의 차이점으로는 직매입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Tall(정가 4500원)'은 4020원, ’뿌링클+콜라 1.25L(정가 20,000원)‘은 17,7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직접 매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부 수수료가 더해져 가격이 올라가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판매를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구매자 입장에서는 만료나 위조 등 기프티콘 사기에 대한 우려가 적습니다.
기한 마감이 임박한 상품들은 ‘땡철이’ 카테고리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며, 앱 내 배너를 통해 프랜차이즈 식품이나 영화관 등 브랜드 이벤트 광고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기프티스타와 니콘내콘의 경우 직접 발행사와 협업해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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