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15 목요일
마치지 않고
죽어도 되는 일만
내일로 미뤄라.
- 파블로 피카소 -
- 지하에 물류터널을 뚫는다면 어떻게 될까?
※ 본 콘텐츠는 한국통합물류협회 2022 물류·유통분야 AI리더과정 홍익대학교 유현준 교수의 발표(9월 15일)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지하에 물류터널을?
우리가 만약에 지상에 도로들이 많은데, 서울 같은 경우는 도로의 면적이 전체 바닥면적의 13%를 차지합니다. 더 많은 도시들은 20% 넘는 곳도 있고 도쿄는 22%까지도 올라가요. 도로가 엄청나게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이 도로의 자동차 중에서 만약에 물류를 밑으로 내려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트럭을 내려보내는 게 아니고 자율주행로봇이 다니는 지하물류 터널을 뚫는다고 생각해보시면 보통 도로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화물차량이 1/3정도래요. 걔네들이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1/3의 차선은 없애도 되겠죠.
예를 들어서 서울에 4차선도로들이 많은데 4차선도로 밑에 물류터널을 뚫어요. 직경 2~3m정도 되는 자율주행로봇이 다니는 터널을 뚫으면 위의 도로가 비어지게 되고 거기에 다른 공원이나 필요한 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자율주행로봇이 다니다가 옆의 지하주차장에 있는 물류센터에 들어가고 거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반경 200m까지는 걸어다니면서 사람들이 배달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산책하다가 스마트폰으로 뜨면 픽업해서 배달시켜준다든지 그런 식의 일자리를 만들면 되죠. 그래서 우리가 물류터널을 뚫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돈이 많이 든다던데
제가 오늘 서울시 전역에 뚫을 것을 토목학회 회장님에게 물어봤어요. 얼마정도 들까요? 했더니 30조 정도 들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나라예산으로 봤을 때 30조를 투자하는 것은 저는 별로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반대가 많겠죠. 여러 가지 쓸 곳이 많으니까. 그래서 30조라는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서울의 지하철역이 9개 라인이나 됩니다. 근데 이 라인들을 이 터널들을 100% 쓰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하철 라인은 출퇴근 시간대에 3분 간격으로 이동하고 아닌 시간에는 5분 간격으로 오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면 약 3km정도의 공간이 비어있다는 얘기에요. 그럼 이 3km 공간에 물류로봇을 집어넣으면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옆에 양재물류센터가 있다면 3호선 양재역에서 12시 기차가 출발하고 5분 동안은 물류로봇이 그 터널로 들어가고 그 다음에 12시 5분 기차가 들어가는 거죠. 그러면 북쪽으로 쭉 따라가서 올라가다가 압구정역 근처에서 옆의 지선으로 빠지면 거기서부터 다른 지선터널로 빠져서 청담동의 배달을 갈 수 있는 거죠.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은 9개 지하철 라인을 빼고 나머지 지선들만 구축하고 그걸 움직일 수 있는 알고리즘만 구축한다면 훨씬 더 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봐요.
꿈꾸는 물류시스템
이런 얘기를 강의시간에 했더니 질문하시는 분이 밤에 쓰면 되지 않겠느냐. 위험하지 않게. 제가 꿈꾸는 것은 새벽배송이 아니고요. 내가 물건을 주문하면 모든 지역에서 1시간 내로 배달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은 거예요. 도시의 효율성이라고 하는 것. 스피드가 곧 생명입니다. 경쟁력이고. 스피드가 받쳐줘야 하는 거기 때문에. 그게 경쟁력이 되는 거고. 그게 국가를 리드하고 세계를 리드하는 국가가 되는 겁니다. 우리는 새벽배송만으로 만족하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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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y Order (화물인도 지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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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Picking (디지털 피킹)
Unit Load Size (유닛로드 사이즈)
Unit Load (유닛로드)
수송, 하역, 보관 등의 물류활동을 합리적으로 행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물품 또는 포장물을 모아서 기계에 취급을 하여 하나의 단위로 포장을 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