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의 가성비, 화해의 리뷰가 무섭다

각각의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만큼 어느 시기보다도 올해 더 큰 시장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4/20일 목요일 로지브리지 뉴스레터입니다
2023/04/20 목요일
 
 
 

네 믿음은 네 생각이 된다.

네 생각은 네 말이 된다.

네 말은 네 행동이 된다.

네 행동은 네 습관이 된다.

네 습관은 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

 

- 간디 -

 
 
 
✔ 리뷰의 중요성
 
'화해(버드뷰)'는 2013년 7월 론칭된 뷰티 앱입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 리뷰 중심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나에게 꼭 맞는 화장품을 찾아 쇼핑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앱이자 뷰티 플랫폼인데요.
 
온라인의 특성상 리뷰의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있고, 화해는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개인에게 제일 잘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등 '초개인화' 뷰티 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누적 다운로드는 약 1100만건, 사용자 리뷰는 약 750만건으로 안드로이드 기준 뷰티 카테고리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클린 리뷰' 정책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자들의 객관적이면서 솔직한 리뷰를 제공할 수 있고, 올해 론칭한 '샘플 체험' 서비스를 통해 배송비만 부담하면 미리 체험도 가능하죠. '리뷰'와 '체험'을 통해 온라인의 한계점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인데요.
 
지난 4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전액 보통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형식으로 2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18년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이후 외부의 투자 없이 자체 수익으로 경영을 이어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는데요. 올해 2~3분기 중에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해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직매입 방식을 도입하면서, 무료 배송을 해주는 '화해배송' 서비스를 실시한 점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격, 성분, 리뷰 등의 데이터를 통해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역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5000원짜리 화장품
 
최근 다이소를 방문해 보면 뷰티 매대가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000원을 넘지 않는 균일가로 제품을 구성하여, 가성비 소비의 대명사인 다이소가 2021년부터 뷰티 카테고리를 본격 확장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은 2조9457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합니다.
 
다이소는 전국 15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매일 100만명의 소비자가 찾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와 맞물려 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와중 CJ올리브영(1300여개)보다 점포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창구 역할도 가능하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가성비로 유명하며, 3만개가 넘는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다 있소'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입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화장품 전문 OEM·ODM 기업(한국콜마, 코스맥스 등)과 협업해 제품의 품질은 가져가면서도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챙겼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1월부터 3월 20일까지 뷰티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죠.
 
물론 5000원을 넘지 않는 저가 화장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신규 화장품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면서도 다이소 전용 라인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으로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면 위협적인 뷰티산업 경쟁자인 것은 명확해 보입니다.
 

 

✔ 화장품 대표기업

 

사실 국내 화장품 기업을 말할 때 떠오르는 두 곳이 있죠. 바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입니다. 과거에는 두 기업이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과점 구도였으나 최근 중소형 뷰티 브랜드들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응으로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으로 폭 넓게 진출하는 모습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4조1349억원, 영업이익은 21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5%, 37%가 감소했고,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원, 영업이익은 711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2%, 44.9% 감소했습니다.

 

주 이유로는 중국 시장의 악화와 면세점 성장의 둔화를 꼽습니다. 한때 우리나라는 중국의 1위 화장품 수입국일 정도로 비중이 큰데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둔화됐고, 도시 봉쇄가 진행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수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그러나 최근 북미, 유럽으로 시장 다각화를 꾀하고 있으며,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로 인해 실적 전망은 밝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 전환에 진심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방문판매를 온라인에서 가능하도록 한 커머스몰을 시범 운영합니다. SNS를 활용해서 고객의 피부를 파악하고 적절한 샘플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영업을 하는 거죠. 또한 에뛰드와 아리따움의 온라인몰을 '아모레몰'로 통합하고, 각 계열사의 합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월에는 초 역직구 플랫폼 '글로벌 아모레몰'을 론칭하면서 61개국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문한 제품이 현지로 직배송되는 형태로 60달러 또는 8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죠.

 

LG생활건강은 시장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인데요. 일본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 아마존 재팬 등에 브랜드 숍을 연이어 열고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미 진출을 위한 기반으로 피지오겔·리치 등 해외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의 사업권을 확보하거나 현지 회사들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는 130년 전통의 미국 화장품 브랜드로 2019년 LG생활건강이 북미 진출을 위해 14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오히려 적자로 전환하면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큰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어떻게 될까

 

H&B 스토어 시장에서는 CJ올리브영이 시장을 과점하는 모습이지만, 무신사·컬리·쿠팡 등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뷰티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는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화장품은 원가가 낮아 마진율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이라는 지금의 키워드와도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듯 보이죠. 무신사와 같은 패션 플랫폼들은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들을 충성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패션과 뷰티는 연결고리이기도 하고요. 직매입까지 시작한 화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오프라인에서도 경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다이소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매장 수가 CJ올리브영보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확률도 높아 보입니다. 또한 고가의 프리미엄 화장품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백화점에서만 구매하는 소비문화도 남아있고요.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각각의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만큼 어느 시기보다도 올해 더 큰 시장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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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배송해 준다는 것
 
✔ 배송 혁신 :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컬리의 새벽배송은 2014년 12월에 시작됐어요. 새벽에 배송을 한다는 게 정말 참신했죠. 또 풀 콜드체인 방식을 도입해 식품을 신선하게 배송해 준다는 것. 지금 우리가 느끼는 배송 혁신이 이때부터 시작됐을지도 모르겠어요. 
 
✔ 새벽배송 :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해 9조원, 올해는 1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그러나 롯데, 신세계, GS 등 기업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사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철수하기도 하죠. 어마어마한 대규모 투자가 따르기 때문이에요. 콜드체인 인프라 비용도 있고 인건비도 새벽이라 더 높고요.
 
✔ 컬리넥스트마일 : 2019년 2월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부문은 '컬리넥스트마일'이라는 독립된 회사로 탄생했어요. 풀 콜드체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3PL 고객사를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죠.
 
✔ 컬세권 :  현재 샛별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보면 수도권, 충청, 대구, 부산, 울산, 양산인데 이번에 지은 동남권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창원, 김해에도 가능해져요. 또 호남권에도 관심 있다는 소리도 들리고요. 고도화된 풀 콜드체인 기술과 함께 배송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컬리넥스트마일'도 더 강화된 3자물류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18일 뉴스레터 퀴즈 정답은 ④번(금양인터내셔날)이었습니다. 정답을 맞추신(휴대폰 뒷자리 2707, 4467)분께 기프티콘을 보내드렸습니다. 퀴즈 정답을 가장 빨리 보내주시는 두 분께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드립니다.
 
 
 
 
 
 
👬다양한 협업, 콘텐츠와 영상 제작을 함께 하고 싶은 분들,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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