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행정안전부와 지난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제1회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혁신 이어달리기'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혁신 추진과정의 문제해결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이다. 2019년부터 기관 간 이어가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농식품부가 첫 스타트를 끊은 올해 이어달리기는 농식품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 혁신 사례 발표,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방안 공유, 자유토론 등 순으로 이뤄졌다. 우선 농식품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과 관련 '잡기 힘든 물가, 국민 눈높이에서 디지털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농식품 정책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와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를 지적하고, 소비자와 생산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혁신적인 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연극적 요소를 가미하는 등 짜임새 있게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는 유통단계를 줄이고 유통비용을 절감하며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제안돼 2020년 5월 양파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됐다. 지난해 말까지 양파 4만7000톤, 마늘 8000톤 거래되는 등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대부분을 제치고 3~4번째 규모로 급성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거래실적 분석 결과, 양파의 경우 도매시장을 거치는 경로에 비해 유통비용이 최대 12%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농업인의 수취가는 높아지고, 소비자 구매가는 더 저렴해지는 등 상생의 유통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320여 종의 농식품 데이터를 수요기업 등에 제공해 데이터 이용 매출액 10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농식품부는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한 3가지 혁신 주제 관련 △일상의 △행동하는 △즐거운 혁신 방안을 공유하며 눈길을 끌었다. 농식품부의 대표적 특색있는 혁신 사례로는 젊은 직원들(농벤져스)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일기(V-log), 관행 격파왕 선발대회와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는 농식품 정책 콘서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