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쿠팡이츠 입점 전통시장 점포의 매출이 1년 만에 435%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와 재작년의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매출을 비교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도 412% 올랐으며 지난해 쿠팡이츠에 입점한 전통시장 점포 수는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2020년 국내 숙박음식점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는 중기부 소상공인 실태조사와 비교하면 더 대조적이다. 오프라인 매출 의존도가 높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쿠팡이츠를 통해 새로운 판로 확대의 기회를 얻고 성공적인 온라인 전환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이츠는 전통시장 상인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인 만큼 다양한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신규 입점 점포에는 전문 포토그래퍼 현장 출장을 통해 음식 사진 촬영과 편집을 돕고 쿠팡이츠 앱 내 스토어 오픈까지 지원한다. 또 쿠팡이츠 앱 상단에는 고객 반경 4㎞ 이내의 전통시장 점포가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무엇보다 쿠팡이츠의 단건 배달 서비스는 상인이 별도 배달 직원 및 고객 민원 관리 없이 본업인 조리·맛·청결 등 음식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쿠팡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전보다 지원 대상 카테고리를 넓히고 오프라인 포장 주문 고객에게도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쿠팡이츠는 지자체·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더 적극적인 전통시장 지원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