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비대면 소비 확산과 배달앱 주문 급증 등 변화된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 전용 e서울사랑상품권을 21일 10시부터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e서울사랑상품권은 7%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발행규모는 총 100억 원이다. e서울사랑상품권의 주요 사용처는 온라인쇼핑몰 11번가 내 소상공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과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한 배달앱 5개(위메프오, 땡겨요, 먹깨비, 맘마먹자, 로마켓)다. 소비자 입장에선 7% 할인된 금액으로 쇼핑을 하는 셈이다. e서울사랑샵#에서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경우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제로배달유니온은 결제수단으로 e서울사랑상품권을 선택하면 된다. e서울사랑샵#은 시와 온라인쇼핑몰 11번가가 제휴·운영 중인 소상공인 전용관으로 6만8000여개 소상공인상품 약 3000만개가 입점돼 있다. 특히 판매수수료를 기존보다 30% 이상 낮춰 소상공인 부담은 줄였고 안정적 운영을 위한 사업자 교육 등 다양한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온라인 전용관 운영사업자로 선정, 12월부터 전용관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시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e서울사랑샵#운영사업자 추가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결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작된 민관협력 방식의 주문배달서비스다. 타지자체가 별도의 공공앱을 만드는 것과 달리 별도의 구축·운영비용 없이 기존에 운영 중인 민간앱을 모아 놓은 형태다. 또한 참여 배달앱은 가맹점에 2% 이하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해 배달수수료 인하와 합리적 배달시장 조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상품권은 서울시민 생활금융플랫폼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해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앱에서 7% 할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1만원 단위로 구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총 2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e서울사랑상품권은 국비를 지원받은 오프라인용 자치구발행 상품권(10% 할인 판매)과는 달리 전액 시비로 발행된다. 할인율을 7% 수준으로 낮춰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e서울사랑상품권을 할인 구매해 온라인에서 사용하면 우리 가계는 물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난 14일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광역)에 대한 많은 수요를 감안해 7월 중 추가 발행할 예정이며 서울지역사랑상품권(자치구)도 9월 중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