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해외 직소싱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마트는 국내 식용유 수요 급증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로 예정했던 스페인 포도씨유 수입 일정을 6∼8월로 앞당긴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는 2007년 말부터 해외소싱 전담조직을 신설해 해외 우수상품 매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2009년부터는 스페인에서 베아올리바 카놀라유,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을 직수입하고 있다. 직수입 제품은 일반상품 대비 15~20%가량 가격이 낮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이탈리아산 포도씨유와 스페인산 해바라기씨유 6만여 병을 추가로 계약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는 27일에는 동탄점에서 미국 업체 골프공을 직소싱해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3개월간 현지 업체와 협상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다른 브랜드 상품보다 4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직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가성비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고물가 시대에 창고형 할인점만의 상품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