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올해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진행한다. 2020년 9곳, 지난해 19곳을 리뉴얼한데 이어 올해는 총 10개점 가량을 리뉴얼 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6일 올해 4번째 리뉴얼 점포인 경기광주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경기광주점 인근 반경 5㎞ 이내에는 2024년까지 약 7000세대가량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마트는 MZ세대부터 고연령층까지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일렉트로 마트, 토이킹덤, At home 등 이마트의 노하우가 집약된 생활 필수품 전문점을 입점시켰다. 그로서리 매장도 크게 변화했다. 신선매장의 경우 고객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품종 다양화를 통해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과일을 준비했으며 진열 공간이던 매장을 고객 관점에서 흥미를 느낄 만한 정보 전달의 장으로 변화시켰다. 또 통합 주류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품 전문관까지 선보인다. 이마트가 점포 리뉴얼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고객 관점의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리뉴얼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 관점에서의 재탄생'이다. 기존 점포의 전면적 혁신과 공간 재구성으로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했다.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리뉴얼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정밀하게 고객을 분석하여 쇼핑 공간을 재창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유입되며 리뉴얼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점포가 이마트 월계점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0년 5월 해당 점포를 리뉴얼 오픈했다. 이마트 월계점은 지난해 이마트 점포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리뉴얼 전 월계점은 5-10위권 점포였으나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 전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가 리뉴얼 오픈 2년차를 맞은 월계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매출은 리뉴얼 하기 전인 2020년 4월과 대비해 약 114%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젊은 연령층 비중이 높아졌다. 이마트가 2022년 4월 월계점 및 리뉴얼 오픈 점포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리뉴얼 전인 20년 4월에 비해 30대 고객은 50.6%, 40대 고객은 49.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고객 역시 35% 가량 증가했다. 지금까지 리뉴얼 한 28개 점포 모두 리뉴얼 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별내점은 리뉴얼 전에 비해 매출 94.8% 신장하기도 했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이마트는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변신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쇼핑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