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물류 허브를 향한 마스터플랜, 물류 산업의 성장을 위한 라스트 마일 개선 및 허브 앤 스포크 강화 말레이시아의 물류산업 현황 운송 및 물류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국가 생산성 향상, 경제 성장 촉진 및 국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제12차 말레이시아 계획(2021~2025년, 12th Malaysia Plan)의 핵심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발표한 12차 계획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2025년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의 운송 및 물류 중심지가 되는 것이 주된 목표다. 또한, 운송 및 물류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을 활용해 화물 처리의 프로세스 개선과 화물량 증가 및 무역 향상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항만 인프라 및 서비스의 역량 제고, 라스트 마일의 연결 개선*, 복합화물의 이동 장려, 항공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도로의 정비가 있다. 이외에도 철도, 해상, 항공 간 물류 연계성을 개선해 말레이시아를 화물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산업의 서비스 역량을 높이고 물류비용의 절감을 위한 복합화물 이동 방식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단일 창구 거래 플랫폼인 유비쿼터스 커스텀스(uCustoms)*가 전면 운영돼 웹 기반의 전자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운송 및 물류 부문에 대한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며, 운송 부문의 녹색화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것 외에 도로, 철도, 항공 및 해양 서비스와 관련된 종합적인 계층 지도와 통계를 포함할 것이다. 또한, 관리 개선 및 녹색 이니셔티브 촉진을 포함해 제도 및 규제의 틀을 강화하는 전략이 시행될 전망이다. 물류 및 무역 촉진 마스터플랜(Logistics and Trade Facilitation Masterplan) 운송 및 무역 촉진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및 국제시장의 물류산업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지침과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말레이시아 물류산업의 효과적이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고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통합해 말레이시아를 "아시아로 가는 물류 게이트웨이(Preferred Logistics Gateway to Asia)”로 만들고자 한다. 마스터플랜은 5가지 전략적 변화와 21가지 실행 항목이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국내 및 국제시장과 산업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아래와 같이 실현한다. 마스터플랜 3단계 및 5가지 전략 1단계: 병목현상의 제거과거 물류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 예를 들어, 조직화 및 조율 개선, 비효율적인 절차 및 규정 제거, 운송 네트워크의 요충지 및 수송 터미널의 제한된 용량을 해결하는 것이다. 2단계: 국내 성장의 강화운송 서비스의 연결성과 통합성 및 물류 서비스 제공자의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내 물류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생산성 및 역량에 대한 기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3단계: 지역적인 발자취 형성높은 품질과 가치를 갖춘 프런티어 물류 서비스를 여러 지역에 각인시킨다. 마스터플랜은 단계에 따라 세부적으로 5가지 전략이 있다. 첫째, 제도적인 구조를 강화하고, 규제를 간소화해 비효율과 중복을 줄인다. 둘째, 화물 통관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무역 촉진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높인다. 종이 없는 거래 및 무역 문서의 보안으로 거래 활동을 촉진하고 사업 비용을 절감한다. 셋째,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을 통해 화물량을 통합해 진입 지점에 더 나은 연결성을 제공한다. 넷째, 기존 인프라 사용을 최적화하고, 도로에서 철도로의 전환 교통(modal shift)*을 촉진한다. (종이)문서 교환을 줄이고, 운송 이동을 최적화하는 기술 채택을 강화한다. 다섯째, 물류산업 내에서 숙련된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해 인적 자원 능력을 향상시킨다. 내부 역량과 외부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류 사업자의 역량을 강화한다. 주*: 전환 교통(Modal shift): 기존에 이용하던 운송수단을 보다 효율성이 높은 운송수단으로 변경. 에너지 절감 및 환경 부담 감소, 고효율 화물 수송수단의 활용 방안, 이종의 운송수단과 복합 운송이다. 물류성과지수(LPI)의 세부 항목 (6가지) 1) 통관 및 국경 관리의 효율성: 예) 절차의 속도, 단순성 및 예측 가능성2) 무역 및 운송 관련 인프라의 품질: 예) 항구, 철도, 도로, 정보 기술의 품질3) 경쟁력 있는 가격의 배송 준비 용이성: 예) 국제 배송4) 물류 서비스의 역량과 품질: 예) 운송 사업자, 통관 중개인5) 화물 추적 (기능)6) 국제 선적의 적시성: 예) 선적이 예정된 또는 예상되는 배달 시간 내에 수하인에게 얼마나 자주 도착하는지의 빈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말레이시아의 2014년 LPI(전체)지수는 3.59로 가장 높은 순위인 25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 3.43, 2018년 3.22로 2014년 대비 각각 0.16, 0.37씩 하락해 순위는 32위, 41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2018년 LPI 순위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해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시사점 말레이시아의 무역 및 물류산업은 국가의 투자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물류산업이 핵심산업인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물류산업의 개선과 증진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12차 계획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말레이시아가 물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및 전문 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자료 : 코트라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