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물류 전문 미디어 로지브리지(www.logibridge.kr)
■ 방송일 : 2021년 12월 29일 (금요일)
■ 진행 : 아나운서 허재연
■ 패널 : 한국유통포럼 조철휘 회장
■ 패널 : 숙명여자대학교 서용구 교수
[2부] 마켓컬리 기업공개 '우려', 카테고리 확장의 명과 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허 : 흑자성적을 내는 배경이 프로그래밍과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짚어주셨고 그거에 더 깊이 있어서 오아시스에 대한 장점 마켓컬리에 대한 영업 성공의 배경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근데 오아시스, SSG와 같은 마켓들은 오프라인 매장이 있잖아요. 그러면 마켓컬리만 지금 없는 상황인데 마켓컬리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서 : 저는 별로 없다고 보는 게 쿠팡하고 싸우기 위해서 오프라인 매장을 쿠팡도 아직 안 갖고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을 내기 위해선 부동산도 굉장히 부담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재밌는 게 지금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위주중에서도 유기농을 특화하고 있는 장점이 있잖아요. 회사 가치가 1조+ 그다음에 마켓컬리는 식품에서 굉장히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을 하고 있는 지금 상황이고 시장 가치가 한 5조 정도 되는 그다음에 55조 정도 되는 쿠팡은 모든 것을 다 팔고 있잖아요. 에브리띵 스토어인데.
지금 이제 이렇게 앞으로 내년에 상장을 해서 현금을 조금 갖게 되면 마켓컬리는 부울경 부산 울산 경남에 진출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확대를 할 것 아니에요. 그러면 쿠팡 닮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쿠팡하고의 전면전쟁에서 과연 이길 수 있느냐?
그게 있는데 최근에 코로나가 2년 되면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있냐면 이커머스가 퀵커머스로 진화되고 있어요. 우리가 이걸 지금 다 뉴커머스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커머스가 옛날 버전이 아니고 새벽배송이나 7시간 배송이잖아요.
근데 이제 15분 배송짜리 요기요의 요마트 배민의 B마트 쿠팡의 잇츠마트 이런 애들이 그다음에 편의점 업체들도 15분 배송을 하고 있거든요. GS리테일의 우딜 이러면서 15분 배송을 하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은 너무너무 세상에 15분 배송시장이 나는 한국에서 시작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독일의 고릴라스라는 회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유럽의 50개 도시에서 15분만에 배송하고요. 패스터댄유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어요.
◆허 : 제가 마트에 갖다오는 것보다 훨씬 빠른거죠.
●서 : 훨씬 빠르죠. 외부에서 주문하고 집에 가있으면 와있다. 굉장한. 일본에는 일본말로 귀신이 뭐에요.
○조 : 오니.
●서 : 오니죠. 오니고가 도쿄에서 2021년 8월에 오픈한 퀵커머스 업체에요.
○조 : 네이밍 좋네요.
●서 : 귀신처럼 빠르다. 1.5KM이긴 하지만 10분내에 배송 안 하면 3개월 무료 이런 식의 엄청난 퀵커머스 전쟁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허 ; 그러니까 마켓컬리는 지금 오프라인 매장을 확충하기 보다는 쿠팡과 같은 온라인 입지를 다지면서 더 빠른 배송 그리고 전국화 서비스를 위해서 더 나아갈 것이라고.
●서 : 그렇게 되면 쿠팡하고의 전면전쟁뿐만 아니라 퀵커머스의 전선이 독일이 왜 졌습니까? 전선이 2개가 되는거죠.
○조 : 저도 인사이트를 넣으면 마켓컬리의 전용매장이 있잖아요. 프리미엄 매장이라던가 마켓컬리 고객만 모아놓는 안테나쉽이 필요할 거에요.
왜냐면 우리가 코로나는 자연히 우리가 거치면서 같이 생활하는데 항상 보면 집 앞에 가고 너무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가서 프리미엄관이라던가 그런 쪽 차별화 전략 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기에서 저는 관심가졌던 부분이 뭐냐면 식품이라던가 관련 기업들이 패키징이 주목되고 있어요. 박스 포장 비닐 포장 리사이클 그때 보니까 마켓컬리는 거기까지 제가 알고 있으니까 말씀드릴게요.
포장 너무 많잖아요. 회수용 포장부터 에어. 그것을 지금 친환경 포장으로 다 바꾸고 그다음에 미션을 계속 진행중입니다. 포장의 간소화 쿠팡 프레쉬처럼 맡겨놓고 회수하고 알아서 다 하고 하게끔.
왜냐면 지금 포장재가 너무 많고 뜯을 때마다 하다 보니까 간소화시키는 포장쪽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 : 요즘 글로벌적인 화두가 환경이고 기업의 ESG가 정말 많이 강조되는만큼 마켓컬리도 너무 큰 과대포장도 줄여나가야 된다는 지적까지 해주셨고요.
○조 : 아나운서님한테 물어봐야겠다. 아나운서님 마켓컬리가 왔어요. 물건을 갖는 데 보통 몇 번 정도 걸려요?
●서 : 몇 번 정도 뜯냐는거죠.
○조 : 포장 뜯고 뭐하고 하면
◆허 : 다 뜯고 하려면 3~4번
●서 ; 프리미엄 포장이네요. 쓰레기가 너무 많다.
○조 : 그거죠. 그래서 아마 이 부분 마켓컬리가 진짜 패키징하고 리사이클 리유스 중점 두고 있고 큐씨서클 팀들이 있으니까 강화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허 : 네 조금 더 노력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 그리고 마지막 질문입니다.
2022년도에도 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시장 성장이 계속 될 수 있을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모습인데 어떤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들이 생존을 할지에 대한 전망 부탁드리겠습니다.
●서 : 어려운 질문인데요. 새로운 전선이 15분 배송이라고하는 퀵커머스가 또 만들어져서 한국이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 절대규모가 5위에요. 엄청나요.
한국이 500조 소비에서 지금 150조에서 200조 이상을 이커머스에서 소비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소비를 하고 있는 나라기는 합니다.
근데 더 놀라운 건 계속 그 비율이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전선이 과거의 빠른 배송, 7시간 새벽배송을 하는 3군데가 내년에 상장이 되기 때문에 화력을 2군데가 또 갖게 되잖아요. 화력을 갖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더 서비스가 개선되겠죠.
그래서 이제 또 퀵커머스 전선을 퀵커머스라고 하는 15분 배송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이 수용할까요. 지금은 몇 천억 수준밖에 안되지만 이커머스 지금 또 프리미엄 서비스가 되면 전선이 더 덩치가 커진 마켓컬리가 쿠팡하고 다시 한 번 쎄게 붙게 되고요.
그리고 우리 특화된 유기농이긴 하지만 오아시스가 또 견실하게 성장하고. 그래서 한국의 소비자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선택을 내년에 당면하지 않을까.
◆허 : 소비자들은 뭐 감사하죠. 알아서 성장 잘 해주시고 물건도 오게 해주시고 돈만 내면 되니까.
●서 : 근데 걱정되는 것은 롯데쇼핑이라던지 오프라인 강자들 그리고 중소 슈퍼마켓 이런 곳 그다음에 심지어 편의점들도 많이 매출이 줄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허 : 그거 말고도 원래 주목받지 못했던 시장이나 전통적인 그런 곳들도 더 그럴 것 같아요.
○조 : 저도 걱정하는 게 그거에요. 진짜 20년동안 일을 했던 유통 공룡 롯데가 20조원 신화가 무너졌잖아요. 제일 빨리 가다가. 작년에 16조 올해도 한 16조 원대밖에 매출이 안 나올 것 같아요.
이마트 1위했던 거기가 22조 올해가 24조원이 예상되거든요. 그게 뭐냐면 서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유통 공룡이라던가 이 신화들이 무너지면서 이 판로라던가 마켓쉐어의 일부분을 가져가는 거거든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식품에 관한 게 모든게 위생 청결 안전 모든게 내 앞에 오는 것은 너무 편리해진 것은 맞아요. 이것에 대한 제가 보니까 지표가 뭐냐면 물류센터 여러분들이 많이 아시잖아요.
물류센터 보면 5년 10년 전만 해도 저도 뭐 물류부동산 20년 한 사람이지만 첫째는 상온에는 화재 때문에 잘 안 지으려고 했어요. 근데 소득 순위가 올라가다보니까 최근의 물류센터 다 저온 냉장 냉동으로 짓고 있어요.
제가 알기로도 아마 이 시장 수요 공급을 떠나서 수요보다도 공급량이 너무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예상외로 더 많이 짓다보니까요. 그만큼 우리 주변에 저온 냉동 냉장. 심지어는 물류센터 냉동 냉장 창고가 만평, 2만평짜리가 쉽게 지어지고 있어요. 지금은.
저로서는 상상도 못하죠. 냉동 냉장을 그렇게 쉽게 대형만 짓는 게 아니거든요. 근데 그게 여러분들 앞으로 우리 식품 코너가 너무 많이 오는 건 계속 갈 것 같고요.
또 하나 지금 이게 플러스가 되면서 마이너스가 될 것 같지만 우리 생활이 너무 편리해진 것은 좋은데 기업들은 이제 고민하겠잖아요. 근데 기업들의 친환경 경쟁을 하는 상황 제가 우리나라 기업상황을 보면서 기업인들 진짜 최고경영자들 박수를 보내고 싶다.
왜냐면 거기 경쟁자를 이겨야지 계속 가야되니깐요. 미국이 심한 경쟁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에서 좁은 땅이 이렇게 과밀된 지역에서 밀집도 배송하면서 하는 나라 없거든요.
그래서 성과도 빨리 내야하고 하다보니까 이 시장 가면서 최고경영자들 힘드시지만 열심히 하라고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허 : 어떤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들이 생존할지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확답을 내주실 수는 없으실까요?
○조 : 어려운 질문이라 슬슬 말을 돌린 것은 아닌데요. 그럼 이렇게 하시죠. 서교수님이 회사의 사장이나 회장입장에서 한마디. 그게 나을 것 같아요.
●서 : 여기 고객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주식을 얘기하자면 저는 이제 마켓컬리가 상당히 우수한 기업인 것을 아는데 마켓컬리가 오히려 상장해서 화력이 생긴 게 더 마이너스일수도 있다.
왜냐면 쿠팡하고 더 붙다가 아무래도 물류센터 경쟁력은 쿠팡이 더 전국 커버리지가 완벽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최초의 이커머스 업체가 되는 거거든요.
●서 : 오아시스는 이미 똘똘하기 때문에 카테고리 킬러로서 이커머스 시장 속으로 세상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돌았기 때문에 운전석에 이제는 온라인이 앉고 온라인에서도 유기농 식품이라는 카테고리 킬러들이 나올텐데 카테고리 킬러들의 전성시대가 오프라인에서도 있었거든요.
토이저러스라든가 90년대에는 카테고리 킬러들 연구하느라 굉장히 바빴어요. 이케아도 마찬가지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오아시스같은 카테고리 킬러들이 나오지 않을까. 이케아는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아시스라든가 이케아같은 카테고리 킬러들이 잘되고 중간에 있는 기업들이 고생을 하게 됩니다. 제가 만약에 주식 바이어라면, 쿠팡과 오아시스를 사고 마켓 컬리를 피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허 : 아~네, 카테고리 킬러들을 집중적으로 노릴 것 같다라고 해주셨습니다.
○조 : 저는 지금 딱 떠오른게 쿠팡은 슈퍼마켓, 마켓 컬리는 SSM, 오아시스는 편의점. 규모사이즈가 다르고 컨셉이 다 달라요. 마켓 컬리가 잘못 여기에 껴서 이쪽 저쪽도 아니게 방향을 돌려버리면 마켓컬리가 득보다는 실이 있을 것 같고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마켓 컬리가 상장할 때 조건을 못 갖췄다 말이 있는데, 마켓 컬리 입장에서는 잘하는 것을 잘하고 IPO를 하더라도 물론 마켓 컬리 임원진들이 열심히 고민하고 있지만 마켓 컬리만의 특화된 강점만을 가져간다면 고객입장에서는 더 잘되지 않을까?
SSM의 포지셔닝을 떠나서 마켓 컬리는 플러스 알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허 ; 마켓컬리가 중간에 있는 입장으로서 조금 더 전략을 신경쓰셔서 수립해주시고 앞으로도 전망도 다 기대가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에 대해서 전문가 2분 모시고 말씀 나눠보았는데요. 어떠셨을까요?
●서 : 네 아주 재밌는데요.
○조 : 서교수님하고는 그래도 20년 이상 되가지고요. 호흡이 그래도 잘 맞죠? 서교수님하고는 서로 무슨 얘기할지 다 알고 있거든요.
◆허 : 호흡과 전문지식이 아주 빛났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댓글창에 남겨주시고 저희가 두 분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자리해주신 조철휘 회장님 그리고 서용구 교수님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지브리지 컨텐츠가 유익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한 번씩 부탁드리고요. 유튜브 채널 박사님.
○조 : 저도 이제 조철휘 박사 통통통 유통 물류통 글로벌통 다양하게 하고 있고요. 로지브리지의 대표님과도 콜라보 자주 하고 있으니까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허 : 유튜브 채널 조철휘 박사의 통통통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요. 여러분 코로나도 감기도 모두 조심하셔야 할 것 같고요.
이제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고 저희 로지브리지 컨텐츠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